Page 375 - 서구시설관리공단 21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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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고객수기
2020년 제13회 고객만족 수기 공모전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도서관
손영은
오늘도 마스크를 쓴 채 북적이는 지하철 출근길에 몸을 담지만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
다. 2년여 전, 회사와 육아를 병행하다가 한참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아기 생각에 당시 재직 중이던 회사를 퇴직하
였습니다.
그 뒤 친청 부모님께서는 집 근처로 아기를 봐주러 이사 오셨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곁에 계시자
저는 2020년 새해 첫 목표를 재취업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가까운 이웃나라에서 발발한 코로나19.
“곧 끝나겠지? 따뜻한 봄이 되면 나아질 거야.. 여름이면 자연스레 없어질 것이고…”많은 이들이 하루 한두 명의
국내 환자가 발생했을 무렵인 연초 즈음에는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수그러지
기는커녕 팬데믹이 되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 시스템을 마비시키며 위협하고 있는 상황은 아시다시
피 현재 진행형으로 지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재취업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준비하던 무렵 목표하던 회사들과 원
하던 직무는 채용을 하지 않아 의욕이 꺾였고 이로 인해 저는 한동안 슬럼프를 겪게 되었습니다. 인천광역시서구시설관리공단 www.issi.or.kr
하지만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속담이 있듯, 저를 다시 찬찬히 뒤돌아 보며 지금 제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또 지 375
금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이 상황에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자질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때 저를 일깨워준 것은 이력서와 면접 준비를 위해 한동안 방치해 두었던, 도서관에서 예전에 빌려온 몇 권의 책
들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이 폐쇄되어 한참 동안 반납 못한 책들을 천천히 곱씹어 보면서 마치 내 안에 무언가가 채
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보고 싶었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인 확산기였던
봄 무렵 직접 방문하여 책을 대출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서구구립도서관에서는 신청한 책을 무료로 택배 서비스로
배송해 주기도 했으며, 홈페이지로 예약한 책을 다음날 도서관 입구에서 받아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도서대출시스템은 당시 넘어져 있던 저를 일으켜준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재취업을 원했던 분야는 대학원 때 전공인 마케팅이었습니다. 마케팅이라는 분야가 워낙 트렌디한 분야라
지금의 시장 상황을 잘 이해해야 하는 바, 저는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인해 ‘온택트’시대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았
습니다.
비접촉이라는 의미의 '언택트' 문화가 코로나19 상황 속에 확산되었지만 저는 온라인의 가속화가 사회 전 영역에
서 일어날 것을 확신하게 되었기에 온라인과 마케팅의 연결점을 공부하였고 마케팅이라는 분야가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연결을 중시하는 만큼 다양한 신간 서적을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