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2022 코리안리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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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TERVIEW


                                                                                                                            미니멀리스트의 삶                                  “저에게 미니멀리즘은 무책임하게 소유하는 ‘물건’ 없이
               총 재산 77개                                                                                                     “안녕하세요. 1984년생 한국 남자와 1975년생 일본 여자         ‘온전히 자유로운 나’ 그리고 ‘간접적 환경 보호’도 끼워 말

                                                                                                                            가 태국에서 만나 결혼하여 13년째 집 없는 유목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전부 소유하고 있으므로 쇼
                                                                                                                            하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은 여행작가 일과 유튜브 미니멀             핑하는 일이 드뭅니다. 물론 충동구매도 하지 않아요. 따라
               유튜버 ‘미니멀 유목민’,                                                                                               유목민 콘텐츠의 수익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방 하나             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초고수들만큼 실천이 가
               박건우 여행작가                                                                                                     에 인생 모든 짐을 넣고 30분 안에 떠날 준비를 하는 일상          능해요. 그렇다고 사고 싶은 물건을 참은 적도 없어요. 필
                                                                                                                            을 보냅니다. 참고로 이 인터뷰의 답변은 일본 나고야에서            요한 건 누구보다 화끈하게 구입합니다. 가계부도 따로 쓰

               물건은 100개 이하만 소유하기에                                                                                           보냅니다. (인터뷰 답변하는 와중에도) 1시간 전까지는 호           지 않아요. 어차피 발은 두 개인데 발가락 개수만큼 신발이
               30분 안에 이사가 가능한 ‘노마드’                                                                                         텔에 있었는데, 체크아웃을 해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갈 곳            필요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니, 굳이 가계부를 쓸 만큼의
               생활을 하는 ‘소라게’ 부부가 있다.                                                                                         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설렙니다. 당장 어디든 갈 수           소비가 없거든요. 미니멀리즘 소비 덕에 자동으로 저축이
               ‘NO (샴)푸’, ‘NO 치약’으로 궁극의                                                                                     있으니까요.” (웃음)                               되고 있습니다.”
               미니멀리즘을 13년째 실현하며,
               미니멀 라이프를 유튜브로 전파하는                                                                                           책임 있는 소유 그리고 온전한 자유로움                      그가 미니멀리즘을 전파한 데에는 완전히 달라진 삶의 만
               유튜버 미니멀 유목민, 박건우 여행작가의                                                                                       미니멀리즘은 단순함을 추구하는 문화 및 예술적 사조다.             족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전에는 풍요 속에 불만족스러
               이야기를 지금 전한다.                                                                                                 2010년 즈음부터 이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 절제를 통           운 삶이었다면, 미니멀리즘을 고수하게 되면서 오히려 경
                                                                                                                            해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적은 물건만으로 만족과 행복             제적, 심리적인 여유가 생겼다는 것.
                                                                                                                            을 추구하는 살아가는 방식을 미니멀 라이프라고 지칭한              “미니멀리즘 소비를 하면 당사자가 의식하지 못할 정도
                                                                                                                            다. 그리고 이러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인 박건우
                                                                                                                                                                       로 굳어진 자기 합리화와 주변에 설득당한 소비를 해왔다
               MI NI MAL IST                                                                                                작가 그리고 아내 미키 씨를 미니멀리스트(Minimalist)라        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됩니다. 제가 그랬었고, 일을
                                                                                                                                                                       하면서도 돈이 없던 자신과 사회, 가정 환경을 탓하던 시
                                                                                                                            고 부른다.
                                                                                                                                                                       절도 있었어요. 그러던 중 국제 결혼으로 해외 이사와 산
                                                                                                                                                                       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면서 필요한 물건을 정리하기 했
                                                                                                                                                                       습니다. 이때 환경 보호에 깊이 생각하면서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는 삶을 살게 됐고, 스스로가 다방면으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write. 현초롱 기자 재물보험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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