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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육민관중학교에서 또래상담반을 운영하였으나, 그동안 사실상 동아리 운영이 잘
되지 않았다. 상담을 할 줄 아는 아이들이 아니라, 오히려 상담받아야 할 아이들이 또래상담반
에 있다며 동아리 운영의 실패를 교사인 내가 아닌 학생들 탓으로 내심 돌렸던 것 같다. 2021년
올해 또래상담반을 운영하면서 성공으로 돌리기까지 8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처음부터 학
생들을 믿고, 학생들에게 맡기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더라면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
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이들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믿지 못하여 교사인 내가 주도하고, 일일이
가르치고, 이끌어가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동아리 운영을 실패로 매몰되게 한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는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하고, 아이들을 믿어주며,
큰 틀만 알려주고 아이들에게 동아리 운영을 맡긴 것이 2021년 육민관중학교 또래상담반 동아
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한다.
또래상담자의 역량을 탄탄하게 하는 것으로 2021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면 이제 앞으로는 그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여 친구들의 말을 들어주고, 도와주는 진정한 친구로서 또래상담자의 역
할을 다하는 것에 목표를 두어 차근차근 걸어가야 할 것이다. 나는 우리 또래상담반 학생들을
믿 는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내년에는 우리 또래상담반이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성장
해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된다. 믿음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힘이 있기에 분명히 아이들은 해낼 것
이다.
256 2021년 학교폭력예방 또래상담 우수사례집 또래상담 지도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