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꿈과 끼를 찾아떠나는 문화유산 여행
P. 70
숨을 쉬는 옹기 옹기
<출처: 문화유산채널>
옹기란 점토로 그릇을 빚은 뒤 잿물과 약토를 섞은 황갈색의 유약을
바른 후 구워낸 도기의 한 종류이다. 이러한 옹기는 17세기 백자
가마터에서 발견되고 있어서, 이 시기에 옹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후 일상생활에서 두루 쓰이게 되면서 지역에 따라 형태와
무늬도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옹기는 오랜 기간 음식을 저장하기도 하고, 발효하거나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옹기 속 과학은 옹기의 공기 구멍에서 찾을 수 있다. 입자가
큰 흙을 재료로 사용하여 만들고, 유약을 발라 구우면 그릇 표면의 큰 공기
구멍이 작아지면서 옹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공기 구멍을 지닌 옹기는
수분과 공기의 이동이 원활하기 때문에 발효에 관련된 미생물이 잘 살
한옥의 양지바른 곳에 놓인 장독대에서는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발효 음식을 저장하는 데 최고의 그릇인 옹기는 여러 크기의 항아리에 고추장, 된장 등의 음식을
건강한 음식 문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이와 같은 옹기의 저장하였다. 금줄은 부정한 것을 막기 위하여 문이나
길 어귀에 매거나 신성한 물건에 매는 새끼줄로,
과학성이 입증되면서 옹기로 만든 다양한 그릇과 저장 용기가 개발되고 간장 독에 금줄을 치기도 한다. 간장을 담글 때, 맛이
있다. 좋고 상하지 않도록 금줄을 친다. 이때 버선 모양의
한지를 오려서 붙여 두기도 한다.
여러가지 옹기 그릇 완성된 옹기 그릇
(문화재청) (문화재청)
읽고 가기
도자기는 도기와 자기를 합친 말이다. 도기는 도토라는 붉은색의 찰흙으로 만든
것으로 역사적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보통 500도에서 1,100도 전후로 구워낸
것이다. 유약을 바른 도기와 유약을 바르지 않은 도기가 있다. 옹기는 유약을 바른
도기의 한 종류이다. 도기를 우리말로 하면 질그릇이라 한다. 자기는 도토와는 다른
자토를 쓰며 1,200도 혹은 1,300도 이상에서 구워낸 것이다. 청자, 분청사기, 백자 보물 도기 녹유 탁잔
(삼국시대, 국립중앙박물관)
등은 자기에 해당한다. 69쪽 읽고 가기 정답 황녹색 유약을 입힌 잔으로 통일신라
백자 청화 산 모양 붓 씻는 그릇(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초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한다.
70 백자 청화 수탉 모양 연적(국립중앙박물관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