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꿈과 끼를 찾아떠나는 문화유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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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 아름다움, 분청사기와 백자


                    고려 말 정치적, 사회적 혼동기를 거치며 실용적인 도자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청자의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조선 시대의 분청사기는
                  고려 후기 상감청자의 뒤를 이은 것으로, 거무튀튀해진 청자토로 만든

                  도자기에 백토를 바르고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하여 무늬를 나타내었다.
                    한편 조선 시대 백자 제작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하얀 빛의 도자기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검소와 실용을 추구한 성리학적 유교관을 반영한

                  담백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백자는 선비들의 취향과 어울렸으며 실생활
                  속에서 널리 이용되었다.                                                             국보 분청사기 음각어문 편병
                    오른쪽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문 병’은 독특한                                                  (국립중앙박물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 도자기에 사용된 색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자. 난초는 푸른색
                  안료인 청화 안료로, 국화 줄기와 잎은 검은색
                  의  철화  안료로,  국화와  벌  그리고  나비는
                  붉은색의  동화  안료로  채색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안료를 사용한 것은 이 도자기 외에는
                  비슷한 예를 찾을 수 없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안료를 쓸 경우, 각각의 가마 온도가 달라서
                  색을 다양하게 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도자기 안료도 가마에서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그
                  색이 달라진다. 이 도자기에서 사용된 산화동이                     국보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문 병            백자 청화구름용무늬 항아리
                                                                      (간송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주성분인 동화 안료는 환원염에서는 붉은색으로,
                  산화염에서는 녹색으로 나타난다.

                    조화로운 도자기의 색 이면에는 이렇듯 과학
                  적인 원리가 숨어 있다.                                                          고려와 조선의 도자기
                                                                                         <출처: 문화유산채널>



               읽고 가기


                    도자기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도자기 중에는 자연 풍경이나 동물 등의 다양한
                    소재를 닮은 도자기들이 있습니다. 옆의 사진과 같은 재미

                    있는 상형 도자기들은 그 쓰임새가 무엇일지 한번 답해

                    봅시다.
                     ☞  정답은 70쪽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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