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꿈과 끼를 찾아떠나는 문화유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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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마당 둘          문화재 환수, 우리 함께 해요


          ● 문화재 환수는 국가나 국제협약 이외에도 다양한 각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문화재 환수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자.

          [보도 2019. 06. 19]

                                  조선 시대 왕실 관련 유물 2점 국내 환수


                               - 라이엇게임즈 후원으로 ‘백자이동궁명사각호’·‘중화궁인’ 매입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조선 시대 숙선옹주(淑善翁主, 1793~1836, 정조의 서차녀, 수빈 박씨 소생)가
                                       살던 궁에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이동궁명사각호(白磁履洞宮銘四角壺)’와 조선 시대 왕실 관련
                                       인장인 ‘중화궁인(重華宮印)’을 라이엇 게임즈 후원으로 지난 3월 미국 뉴욕의 경매에서 매입하여 국내로

                                       들여왔다.
                                       이 두 문화재는 문화재청 산하 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이 국외 경매현황을 점검하다가
                                       발견해 전문가들의 가치평가와 문화재청과의 구매 타당성 등을 거친 후 경매로 구매에 성공한 것들이다.
             중화궁인(좌), 백자이동궁명사각호(우)
                                       이번 환수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협약을 맺고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 한국 대표 박준규)의 기부금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 들어온 ‘백자이동궁명사각호’는 조선 19세기 *분원 관요(分院 官窯)에서 제작된 단아한 형태의
                                       사각호로, 바닥면에 *청화(靑華)로 쓴 ‘履洞宮(이동궁)’이라는 명문이 있다. 궁(宮)은 왕실 가족이 사용하는
                                       장소에 붙이던 명칭으로 왕자와 공주, 옹주가 혼인 후 거처하던 집도 궁으로 불렀다.

                                       왕실 가족의 궐 밖 궁가는 사동궁(寺洞宮)과 계동궁(桂洞宮) 등 지명을 따서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백자이동궁명사각호
                                       백자호에 쓰여 있는 ‘이동궁’의 이동(履洞) 역시 서울의 한 지명(현재 서울시 중구 초동 일대)으로, 이
                                       백자호는 혼인 후 이동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숙선옹주(淑善翁主)의 궁가에서 사용된 기물로 추정된다.
                                       ‘중화궁인’의 인뉴印鈕, 도장 손잡이)는 *서수(瑞獸) 모양이고, 인면(印面, 도장에 글자를 새긴 면)은

                                       ‘重華宮印(중화궁인)’을 *전서(篆書)와 해서(楷書)가 혼용된 독특한 서체로 조각되어 있다. ‘중화궁’은
                                         승정원일기  와   일성록  ,   비변사등록   등에 언급되어 있으며, 앞으로 면밀한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중화궁인
                                                     * 분원 관요(分院 官窯)는 조선 시대 왕실·관천용 도자기 수급을 위해
                                                      조선 시대 경기도 광주 일대에서 운영된 도자기 제조장이에요.
                                                     * 청화(靑華)는 자기에 색이나 문양 등을 나타내는 데 쓰이는 안료의 일종으로
                                                      푸른빛을 띠며, 백자 바탕흙(태토, 胎土) 위에 청화로 문양을 그린 백자를
                                                      청화백자라고 해요.
                                                     * 서수(瑞獸)는 상서로운 짐승을 말해요.
                                                     *  전서(篆書)와 해서(楷書)는 한자 서체의 하나로, 전서는 고대 한자 서체,
                                                      해서는 정자로 쓰는 서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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