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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I 선교와 영적전쟁 04
지역 대안학교에 태양광 패널 재설치 작업을 하고 있는 정바울 선교사
사랑하고 섬겨야 하는 선교지, 믿고 신뢰해야 다. 그런데 아뿔싸 역시 현지인 기독교인들의 상
하는 현지인에게 이런 감정을 갖는 다는 것은 내 황을 대변이라도 하듯 그들은 기대 이하의 모습
게 커다란 부담이었다. 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현장 선교사로서 겪어야 하는 또 하나
태양광 패널 교체 작업중 오해
의 치열한 영적 전투였다.
거주지 가까운 곳에 현지인 여자 중 고등학생 나는 태양광 패널이 2번의 화재로 인해 품질
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교육을 하는 대안학교가 이 떨어졌음을 설명하고, 먼저 새 패널을 8개 사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태양광 패널이 제대로 작 서 교체하고, 기존 패널은 다이오드를 구입해 수
동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해서 나는 작은 도움이라 리하니 90% 이상의 성능으로 정상 작동하게 되
도 될까 싶어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 었다. 그래서 나머지 패널들도 그런 방식으로 8개
고 3주 정도를 오가며 지붕에 설치된 50여장의 씩 교체해서 수리하고 설치하는 작업들을 반복했
패널들을 일일이 수리하고 다시 설치하는 작업을 다. 태양광 패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현지인
했다. 들조차 작업이 끝날 때쯤엔 거의 패널 수리도 가
그런데 일을 마무리해 갈 때쯤 전혀 예상치도 능할 정도가 되었다. 사실 처음부터 이것을 기대
못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하고 의도적으로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패
그 패널들을 혼자서 다 체크하고 지붕에서 내 널 가격이 만만치 않고 그들의 수입은 적었기에
려 수리하고 재설치할 수 없어 그곳 현지인들과 일을 시키면서도 추가보수를 몇 번 말했지만 별
함께 작업을 했는데, 그들 역시 기독교인들이라 반응이 없었다. 아무튼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정도 신뢰감을 가지고 함께 일을 진행해 왔 도 가능한 한 빨리 패널을 수리하면 발전기 돌리
세계선교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