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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청운문학상
청운
문
학 문학으로 꽃피운 청운인의 재능들,
상
제26회 청운문학상
지난 11월 10일(화), 9동 부속실에서 제26회 청운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바쁜 학업 일정 속에서도 많은 학우들이 운문과 산문 부문에 지원했으며
운문과 산문 부문 장원과 가작으로 총 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운문 장원. 홀 씨 | 김서희 (의무행정정보과 2) 청운
문학상
청운
문학상
운 문 장 원
Q1. 작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청운문학상 홀 씨
A1. 제 유년 시절을 담은 시입니다. 할머니가 어렸을 때 꽃말에 대해 알려주신 의무행정정보과 2 김 서 희
기억과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함을 담아 쓴 시입니다.
아야, 뛰지 말거라
Q2. 자신에게 ‘민들레’란 어떤 의미인가요?
A2. 저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람에 휘날려서 내 그 꽃은 나팔꽃이란다.
마음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고맙고 중요한 것입니다. 너의 탄생은 세상 이보다 더 기쁠 수 없었지.
운문 가작. 막걸리 | 서승지 (과학수사과 3) 그 꽃은 동백꽃이란다.
삶을 살아가며 겸손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잊지말거라.
Q1.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A1. 주변 친구들이나 부모님께 보여줬을 때 50대 감성이라는 말을 들어서 안 그 꽃은 개나리란다.
뽑힐 줄 알았는데 뽑혀서 너무 놀랐어요. 넘어지면 희망을 잃지 말고 다시 일어나거라.
그럼 언젠가 너의 정원에는 능소화가 피어날 거란다.
Q2. 작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할미,
A2. 막걸리는 마실 때 맛있어서 취하는 줄 모르는데 다음 날 되면 후폭풍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이 헤어질 때의 후폭풍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술에 비유한 작품입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나의 정원에는 능소화 옆에 민들레를 심겠어요.
산문 장원. 사라진 존엄 | 장서연 (안경광학과 1)
그렇다면 민들레야,
Q1. 글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부디 휘날려다오.
A1. 엄마와 아빠가 악역으로만 비치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사회 현실에 맞닥뜨린 바람에 끝없이 휘날려다오.
그들의 행동이 이해되도록 사회적인 요인들에 인해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홀씨가 닿을 때까지
훨훨 멀리 휘날려다오.
산문 가작. 세미프로 | 김태수 (간호학과 3) 청운
문학상
청운
문학상
Q1. 청운문학상에 지원한 계기가 있나요? 운 문 가 작
청운문학상 막 걸 리
A1. 작년에 포스터를 보고 급하게 응모한 ‘시’ 작품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과학수사과 3 서 승 지
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더 자신 있는 수필을 써서 지원했습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당기는 모양이
Q2. 작품의 소재가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요?
꼭 문득 찾아오는 설렘과 비슷했다.
A2. 사실 제 경험에서 가져온 소재입니다. 어느날 밤, 모기가 정맥 부분을 물었습니다.
그때 이상하게 간지럽지 않았는데 그것이 모기가 피해를 주지 않으려 가렵지 않게
앉은뱅이 술이라는 녀석
문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마실 땐 취하는 줄도 몰랐는데
비가 그치고선 알았다.
나뭇잎들이 하나, 둘 떨어지고 감수성이 하나, 둘 차오르는 계절이 왔다. 만약 부족한 감수성을
채우고 싶은 독자들이 있다면 당선작들을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각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에 아! 알싸했구나.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참가한 모든 청운인들의 빛나는 작품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정아빈 기자 사랑이었다.
심 사 평
운문 심사평 산문 심사평
교양교육원 임명숙 안경광학과 김정현
‘Covid-19’으로 인해 점점 더 어렵고 힘들어서 지쳐가고 있는 와중에 출품한 작품들을 보면서 위로가 먼저 장원작인 ‘사라진 존엄’은 맞춤형 아기를 차안에서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온다니 읽는 내내 무섭기
되고 희망을 주는 작품들을 만나게 되어 기뻤다. 주제표현의 독창성과 일관성, 시어 및 어휘선택의 참신 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세태를 잘 반영하는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마치 명품 가방에 대한
성, 운율 맞춤법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소장 욕구처럼 쉽게 아이를 반품하고 분만아기를 갖기로 결정하는 장면이 현대인들의 특징을 잘 보여
‘홀씨’ 라는 작품에는 나팔꽃, 동백꽃, 개나리, 능소화, 민들레가 등장하고 있다. 꽃말을 찾아보니 나팔꽃 주고 있습니다. 다만 분만아이를 뱃속에 품고 있는 동안 아이와의 교감이 엄마를 어느 정도 변화시킬 수
은 기쁜 소식, 동백꽃은 겸손, 개나리는 희망, 능소화는 명예, 민들레는 사랑과 행복이었다. 꽃말에서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판기에서 금방 만들어지는 인형 같은 아이와는 다르게 10개
모티브를 잡은 것이 참신했고, 시를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전체적인 이미지가 긍정 월이라는 기간 동안 아이가 자라는 만큼 엄마도 성장하는 기간이니까요.
적이고, 모든 사람들의 소망인 사랑과 행복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길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이 잘 나타나 사람과 기술에 대해서 그리고 존엄이라는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있어서인지 읽으면서 마치 꼭 그렇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음으로 ‘세미프로’ 또한 신선하고 재미있는 주제입니다. 인간이었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상태에서
‘막걸리’ 라는 제목의 시는 혹시 ‘동동주’로 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앉은 모기로 살아가는 일상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습니다. 모기의 일상에 대한 구체적 상황제시를 위한 글쓴
뱅이 술’이라는 표현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비가 오면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이 생각난다’는 것을 생각 이의 많은 노력이 보였습니다. 해리포터 소설을 읽을 때 어딘가에서 정말 부엉이가 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면 ‘막걸리’인가 싶기도 하다. 갑자기 비가 내리는 날 술 생각이 나서 한잔두잔 마시다가 자신도 모르 같이 살고 있는 사람 중에 정말 마법사가 있지 않을까 했던 상상들을 이번 글을 읽으면서도 했습니다.
게 술에 취해서 살짝 어지러우면서 기분이 좋았던 경험을 사랑에 빠졌을 때의 느낌과 연계해서 ‘사랑이 연구실에 들어온 모기를 한참 바라보게 했던 좋은 글이었습니다. 연구실 한쪽에 있던 모기약 대신 창문
었다’고 마무리한 짧고 간결하게 함축해서 표현한 작품이다. 을 열어놓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따뜻한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목적지를 향해서 바쁘게 가고 있는 여러분들의 여정에 이 작품들이 잠깐
이라도 쉬어 갈 수 있는 ‘힐링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혹여 이번 기회에 아쉽게 입상하지
못한 분들께 위로를 전하며 심사평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