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2022 July Vol.12(No.1) 04 인사말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회장 김규한 06 기획특집(블루카본의 국내외 현황 및 확보 전략)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의 의의와 향후 과제 송종준 항만 탄소 중립 구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 이를 위한 도전과 과제 안용성 블루카본의 국내외 현황 및 확보전략 권봉오 22 기술기사 스마트 국가어항 개발 및 유지관리계획 수립에 관한 제언 고성훈 부산항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공사 시 도입된 스마트 건설기술 이형하, 김강민 06 발행인: 김규한 ㅣ 발행처: 사단법인 한국해안‧해양공학회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71 LG서초에클라트 1132호 Tel : 02)3474-1934 ㅣ Fax : 02)3473-1934 ㅣ E-mail : cocean@kscoe.or.kr ㅣ Home : http://www.kscoe.or.kr 발행일: 2022년 7월 26일 ㅣ 편집인: 학회지 편집위원회 ㅣ 제작인: 리프과학디자인 32 최신기술동향 수열에너지 기술동향 윤수호 선박에 대한 세굴방지공 설계법 고찰 이대환 44 자유기고 피어(pier) 이야기 안성모 취업 에세이 조민상 56 글로벌역량강화 꾸준한
원서읽기를 위해 고려되어야 할 점 권대익 59 기업탐방 ㈜혜인이엔씨 62 Notice 신간소개 편집위 2022~2023년 국제회의 현황 신범식 학회 및 회원소식 학회지 투고요령 32 62 4 해안과 해양 2022 July vol.12 존경하는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회원 여러분! 여러분의 열정과 성의로 엮은 ‘해안과 해양’ vol.12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우리 한국해안·해양공학회는 회원 여러분과 회원사를 제외한 일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을지 모르지 만, 1989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의 歷史를 되돌아보면 대한민국의 해양과학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쳐 왔음을 감히 자부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술대회를 개최해왔으며, 해양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수많은 논 문과 학회지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묵묵히 발간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애 정, 회원사의 지속적인 후원 덕분에 가능했기에 이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한국해안·해양공학회는 바다를 닮았습니다. 몇몇 환경보호단체 외에는 알아주는 사람도, 돌봐 주는 사람도 없는 바다가 인류에게 식량과 휴식을 제공해 왔듯이 우리 한국해안·해양공학회도
국가 기간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항만과 해안, 해양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되는 독보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대 학과 국책 연구원, 엔지니어, 건설업계, 정부 부처 등 사회 곳곳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계시는 회원 여러분의 덕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학회 창립 20주년인 지난 2008년 일반 학회지로 발행을 시작하여 2016년 e-book으로 전환하고 外延을 확장 한 ‘해안과 해양’은 일반기사, 학술기사, 특별기사, 국내외 현장 소식, 해외학술동향, 해외기술동향, 바다이야기, 최신 동향을 소개하는 한편, 우리가 나아갈 길을 提言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기획특집으로 해양수산분야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 해운항만분야의 탄소 중립 구현을 위한 도 전과 과제, 차세대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카본(Blue Carbon)의 국내외 현황 및 확대 전략 등을 다 루고 있습니다. 기술기사로는 스마트 국가어항개발 및 유지관리계획 수립에 관한 제언, 부산항의 항만건설 시 적 김 규 한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회장 학회장 인사말 5 학회장 인사말 용된 스마트 건설기술, 선박에 대한 세굴방지공 설계법 고찰, 수열에너지 활용기술 동향
및 개발 방안을 준비했 습니다. 일련의 기사들은 모두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제 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하신 만큼 유용하고 쓰임새가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끊임없이 발생하는 항만에서의 재난, 재해사고 등 언제, 어디서, 어떠 한 위협이 발생할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미래는 걱정과 희망이 공존하는 리스크로 다가오 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스크에는 언제나 위기에 따른 기회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에 우리 한국해안·해양공학회는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거대한 쓰레기 섬 등 환경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는 해안과 해양 분야에서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본 학회지가 이 러한 노력의 토대가 되고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합니다. 한국해안·해양공학회는 해안과 해양, 항만 분야에서 지대한 공헌을 해왔으며, 회원 여러분과 회원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한국해안·해양공학회의 자 부심과 긍지이며, 그동안 언제나 최고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 한국해안·해양공학회 가족 모두의 보 람이자 행복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 30여 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또 다른 30년, 4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 라는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넘어 우리가 가야 할 미래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前人未踏의 세상입니다. 그곳은 어 쩌면 우리 앞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는 大洋과 같은 곳일지도 모릅니다. 미래학의 권위자 짐 데 이토(Jim Dator)는 ‘미래 연구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발명(Invent)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미래(Future)는 하 나가 아니라 여러 개라는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는 우리 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유사합니다. 하나에 얽매이고 고집하지 않고 다양하고 융합적인 연구를 추구하고 탐구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임무이기도 하기 때문 입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우리 학회는 저마다 가지고 있는 힘과 지혜를 모아 미래를 대비한 비전을 설정하고 그에 맞 는 준비와 계획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준비하고 계획한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때 한국해안·해양공학회는 불확실한 미래를 방관하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탁월한 선택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회지 발간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해주신 집필진과 편집위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보다 나은 학회 활동과 유익한 학회지가 발간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7월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회장 김 규 한 SPECIAL ISSUE I 008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의 의의와 향후 과제 012 항만 탄소 중립 구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 이를 위한 도전과 과제 018 블루카본의 국내외 현황 및 확보전략 기획특집 블루카본의 국내외 현황 및 확보 전략 8 1. 들어가며 2021년 8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평 가보고서를 비롯한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양은 인위적 으로 증가한 열의 90% 이상, 산업화 이후 인간 문명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20~30%를 흡수해왔다. 이렇듯 해양은 기후변 화를 완화하는 보루였으나 최근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다. 해 양 온난화와 산성화가
가속화되어 수산자원의 변동을 비롯한 해양생태계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해수면 상승에 따른 연안 저지대 침수 및 강화된 태풍, 고파랑 등으로 인한 해 안침식 등 연안 재해 문제 역시 심화할 것으로 지적된다. 전술한 기후변화 피해 사례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전 세계는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 화를 인간이 완화하기 위하여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의무 를 지고 이행하자는 ‘파리협정’에 참여하였다. 또한, 세계 각국 은 IPCC를 통해 제기되었던 산업화 이후 세계 평균 온도 1.5℃ 상승 제한 필요성을 감안하여, 2050년 온실가스 순 배 출량 0을 달성하는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목표를 수립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12월 2050 국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21년 10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이행하기 위한 해양수산분야의 온실 가스 감축 목표와 핵심적인 정책수단을 발굴하여 2021년 12 월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이하 ‘로드맵’)을 수 립·발표하였다. 2. 로드맵 주요 내용과 수립 의의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따른
해양수산분야의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406.1만 톤으로 해운 101.9만 톤, 수산 304.2만 톤이 포함된다. 공식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수산과 국내해 운 분야를 대상으로 직접 유류 사용량에 기초하여 추정되고 있다. 다만, 위의 수산 분야는 타분야에 간접적으로 포함된 전 기 사용에 기인한 배출량도 포함한 값이다. 해양수산부는 로 드맵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순흡수)’ 목표를 제 시하였으며, 구체적으로 2018년 406.1만 톤 대비 729.8만 톤 감축하여 2050년 –323.7만 톤을 달성할 계획이다. 해운업·수산업의 저탄소·무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해양에너지 개발 및 생산과 갯벌·바다숲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의 확충을 통해 온실가스를 순흡수하는 ‘탄 소 네거티브’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운, 수산·어 촌, 해양에너지, 블루카본뿐만 아니라 현행 통계에서 배출량이 분류되지는 않으나 주요한 온실가스 저감 및 수소·신재생에너 지 확산이 유망한 인프라인 항만까지 포함, 총 5개 부문을 중 심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의 의의와 향후 과제 송 종 준
해양환경정책과장 SPECIAL ISSUE 01 <해양수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1990~2018)> 9 기획특집 앞서 밝힌 것과 같이 로드맵은 국가적으로 추진되는 ‘2050 탄 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해양수산분야의 자체적인 목표이자 정책 방향을 담고 있다. 국가적으로 수립한 ‘국가 탄소중립 시 나리오’는 주요 부문별로 크게 분류되어 있어 해양수산 각 부 문의 이행목표와 정책 수단들이 상세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이 런 이유로, ‘로드맵’은 해양수산분야 전체 및 각 분야의 구체적 인 목표와 주요 정책 수단들을 폭넓게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해양수산부의 자체 계획인 ‘기후변화대응 해양수산부문 종합계획’ 중 ‘온실가스 감축 및 흡수·전환’ 대책의 수립과 이행에 있어 기본계획 성격 을 가진다. (단위: 만톤) 구분 ‘18년 배출량 ‘50년 목표배출량 해운 101.9 30.7(△69.9%) 수산·어촌 304.2 11.5(△96.2%) 해양에너지 - -229.7(순감) 블루카본 - -136.2(순감) 합계 406.1 -323.7 * 온실가스 해양 지중저장(CCS) 6,000만톤 별도 3.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추진방안
해운 온실가스 감축 : (‘18) 101.9만 톤 → (’50) 30.7만 톤 해운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기 준으로 국내해운에 국한하여 설정하였다. 다만 IMO(국제해사 기구)를 중심으로 국제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 이 점진적으로 이행될 예정이므로, 정책 수단은 해운업계 전체 를 대상으로 발굴하여 추진한다. 저탄소에서 무탄소 선박까지 단계적으로 확산해나가기 위하 여 친환경선박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선사의 친환경 선박 보급 을 지원하여 친환경 해운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공공 부문은 관공선 대상 탄소배출 저감 설비 보급 및 친환경 선박 신조를 통하여 부담이 큰 민간선사의 친환경 선박 보급 마중 물 역할을 한다. 수소·암모니아·혼합연료 등을 활용한 저탄소·무탄소 연료 추 진 선박 기술개발과 해상 실증을 위해서는 ‘그린쉽-K 시범선 박 건조 프로젝트’를 추진(산업부 공동)한다. 또한 친환경 선 박이 운용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저탄소·무탄소 연료 벙커링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선박 및 기자재 인증제 운영 등 친환경 선박 운용에 물리적·제도적으로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한다. 수산·어촌 온실가스 감축 : (‘18)
304.2만 톤 → (’50) 11.5만 톤 수산·어촌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은 어업·양식업부터 유통·가공 까지 수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의 연료 저탄소·무탄소화와 에 너지 효율성 제고를 중심된 정책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에 더 하여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생산 과정의 최적화,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점진적으로 감축해 나간다. 현재 수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 는 어선어업 분야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단기 적으로는 연료 효율이 낮은 노후기관을 교체하고 노후어선은 대체 건조를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저탄소·무탄소 연료 추진 어선 기술을 개발하고, 점진적으로 대체 건조를 통해 전 환할 예정이다. 현재 LPG·하이브리드 어선 기술을 개발 중이 며, 2026년부터 시범적으로 친환경 어선 대체건조에 착수할 계획이다. 양식업과 수산가공업은 히트펌프·인버터 등 에너지절감 장비 의 보급 수량·대상을 확대하고, 스마트기술 개발·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양식장·국가어항 등 수산업 인프라의 유휴 부지나 유휴수역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설치도 확 대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어항의 경우, 설치에 적합한
신재생 에너지 유형을 선별하여 조성 전략을 마련하고 제도 개선을 통 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한다. 해양에너지 생산을 통한 전환 : (’50) -229.7만 톤 해양에너지는 조력, 파력 및 조류 등 해양의 다양한 현상을 활 용한 신재생에너지이다. 2050년에는 이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 10 해안과 해양 2022 July vol.12 을 일부 대체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229.7만 톤을 감축하는 효 과를 전망한다. 기존에 연간 552GWh의 전력을 생산하여 온 실가스 31만 톤 감축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시화호 조력발전 소에 더하여 우리 해역에서의 추가적인 조력발전 가능성을 검 토한다. 파력·조류 발전 등은 실해역 실증을 통해 대규모 전력 생산이 가능하도록 상용화하여 우리 해역에 적합한 다양한 해 양 에너지원을 개발·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에너지‧해양바이오 기술과 결합한 수소 생산 기술 도 고도화한다. 범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 획(‘21.11)에 따르면, 2050년 100% 청정수소 전환을 국가적 목표로 삼고 있다. 해양에너지‧해양바이오를 활용한 그린수 소 생산 기술 역시도 적기에 상용화하여 수소경제 이행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해양생태계 온실가스 흡수·저장(블루카본) : (’50) -136.2만 톤 갯벌과 갯벌의 염생식물, 바다숲 및 잘피림 등 블루카본을 확 충하여 온실가스 흡수량을 증진하는 정책 수단도 확대해나간 다. 훼손되어 생명력이 다한 갯벌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 고, 동시에 올해부터는 갯벌 상부의 염생식물 군락까지도 복원 하여 연안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는 한편 온실가스 흡수력도 극대화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갯벌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 되어 세계적으로도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필요에 따른 보호구역의 확대 지정과 깨끗한 관리를 통해 생명력을 유 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존에 수산자원 조성 관점에서 추진되던 바다숲 조성 사업도 기후변화대응 관점에서 접근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 양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높은 해조류를 식재하고, 바다숲 조성 규모도 지속 확대한다. 다만, 현재 IPCC 지침에 따라 공인된 해양 흡수원은 맹그로브, 연안습지의 염생식물 군락, 잘피림 (해초대)만 해당한다. 따라서 바다숲, 갯벌(비식생) 등 공인 블 루카본 후보군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확대하고 흡수력을 규명 하며, 특히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블루카본 확대 공감대 형성으로 IPCC
공인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항만 온실가스 감축 : (’50) 0톤 / 탄소중립 항만은 국내외 물류의 핵심적인 정책 공간이지만, 현재 국가 온실가스 통계상 별도의 항목으로 분류되지 않아 온실가스 배 출량도 공식적으로 산정되어 있지 않다. 다만, 항만운영사의 유류·전기사용량을 기준으로 추산했을 때 2019년 배출량은 30만 톤으로 추산된다. 해양수산부는 2050년 항만 온실가스 배출량 0을 목표로 탄소중립 항만을 추진하는 동시에 수소 생 태계의 거점으로 구축한다. 우선적으로는 항만 하역 장비의 연료원 전환과 시설물의 에너 지 사용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한다. 점차 야 드트랙터, 트랜스퍼크레인 등 하역장비의 저탄소화를 기존에 추진하고 있었으며, 점차 전기·수소 등 다양한 저탄소·무탄소 연료 사용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하여 수소연료 생 산·유통·공급의 허브이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활용할 수 있는 탄소중립형 항만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2040년까지 1,300 만 톤의 수소가 항만을 거점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항만별 특 성에 맞는 수소항만 조성 전략을 마련하고 차례대로 전환해 나간다. 기타 부문 : CCS, 해양폐기물 위에서 제시한 주요
부문 외에도 해양수산부는 CCS(이산화탄 소 포집·저장) 관련 연구개발과 저장소 확보를 추진 중이다. 범 부처 합동으로 해양 지중 등을 활용하여 산업시설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계획이며, 해양수산부는 특히 국내외 해 양저장소 확보에 기여한다. 또한, 해양환경 담당기관으로서 CCS 상용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해양 환경영향 등을 검토 하여 수용성을 확보한다. 해양폐기물 역시 매립, 소각 시에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요 배출원이므로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해양폐 기물 중 하나인 어업 기인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저감할 수 있 도록 어구·부표 보증금제, 인증 부표 보급 등을 활성화한다. 또한 해양폐기물 집하시설 및 전처리시설을 확충하고 재활용 확대와 열에너지 회수를 촉진하여 해양폐기물의 자원순환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기여한다. SPECIAL ISSUE 01 11 기획특집 4. 향후 과제 및 맺음말 먼저 요구되는 향후 과제는 해양수산분야의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은 크게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방안인 ‘완화’, 그리 고 기후변화로 인해 변화하는 자연·사회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인 ‘적응’으로 나뉜다. 로드맵은 그 중 해양수산분야의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거시적이고 중 장기적인 정책 목표와 방향을 정한 계획이다. 따라서 해양이 기후변화로부터 받는 영향과 해양에서 기인하 는 기후재해의 피해 등을 고려한 기후변화 적응대책 역시 마련 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해양 기후변화를 관측·예측하고 연 안 지역을 비롯한 해양수산업계의 국민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정책 방향, 그리고 해양수산업계가 기후변화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수단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재 로드맵에 후속하여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점검하기 위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국가적 차원에서 범부처 기본계획을 새롭게 마련할 수도 있으나, 해양수산분야는 자체 적인 로드맵을 마련한 만큼 우선적으로 이행하고 점검해나갈 필요가 있다. 2030 NDC 등 국제사회에 우리나라가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곧바로 정책 역량을 투 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분야는 국가 전체 기준으로 봤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이 높은 분야는 아니다. 다만, 국내 통계에 산정되지는 않 으나 우리나라 주요 산업인 국제해운, 수출입
물동량의 99% 가 거치는 항만, 국민 식생활과 식량안보의 핵심인 수산업까지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의 안정성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의 깊 은 준비가 요구된다.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 비용 부담을 비롯한 산업계 의 각종 여파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은 틀림없다. 다만 탄소중립의 이행은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수반하더라도 중장기 적인 관점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양면성을 균형감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탄소중립을 계기로 기후변 화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바다를 가꿔나갈 뿐만 아니라, 새 로운 시장이 열리고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수도 있다. 해 양수산부는 탄소중립을 계기로 해양수산업계가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하고 최적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12 해안과 해양 2022 July vol.12 1. 서론 국제해사기구(IMO)는 기존의 질소산화물 배출 제한 규제에 이어 연료유 내 황함량 기준을 강화하는 등, 선박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기술·정책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최근에는 이에 더해 국제해운의 탄소중립 구현 을 위한 시장기반 조치 성격의 탈탄소화 작업의
도입 등을 매 우 공격적인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 4월 MEPC 72차 회의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초기 전략 결의안을 채택하고, 2050년까지 국제해운의 배출을 2008년 수준 대비 50% 이상 감축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목 표 및 일정을 제시한 바 있으며, 2023년부터는 신조선에 이어 현존선에 대한 기술적 조치 EEXI(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 실제 운항 시 배출에 대한 조치 CII(carbon in- tensity indicator) 등을 시행하는 등, 국제해운에 대한 온실가 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 외에도, 최근 유럽에서 선제 적으로 논의·추진 중인 탄소배출권 거래제, 탄소세 및 탄소펀 드 등의 시장기반조치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제안 을 검토, 논의하고 있어, 추후 추가적인 조치가 지속해서 채택· 시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정부 역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대기 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및 「항만지역 등 대 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시행을 통한 항만 및 선박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본격 관리 및
이를 위한 모니터링 강 화에 이어, 최근 탄소중립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범정부 차원 의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였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시 나리오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 발표하였으며, 이에 따라서 전통적인 고탄소 산업구조 기반의 해운·항만 부문에 대한 저탄소 전환 요구 역 시 증대되고 있는 시점이다. 특히 항만은 항만 하역, 이를 위한 분류 및 이송, 보관 및 운송 등 수많은 산업활동이 이루어지는 해운 및 육·해상 물류의 거점으로, 기존의 인프라 및 전통적인 산업활동 패러다임을 저탄소 또는 ‘배출제로(Emission-Ze- ro)’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조사 및 분석, 협 의 및 합의 등에 따른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본 고에서는 탄소중립, 특히 항만에서의 탄소중립의 개념을 살 펴보고, 추후 항만의 탄소중립 구현, 특히 ICT 기반의 신기술 을 활용하여 이를 최적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의 과정에서 요 구되는 과제, 현시점에서 미리 준비하거나 시작해야 할 이슈들 을 선제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항만의 탄소중립 2-1. 탄소중립 ‘탄소중립’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 온난화
및 이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기후시스템의 에너지의 대부분은 태양에너지로, 이는 시스템 내에서 여러 형태의 기작에 의한 변환·사용되며 최종적으로는 지구의 장파복사 에너지의 형태로 방출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기 중의 온실가스는 지구로부터 방출되는 장파복사 에너지 항만 탄소 중립 구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 이를 위한 도전과 과제 SPECIAL ISSUE 02 안 용 성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ahnys@kmi.re.kr) 13 기획특집 를 흡수하게 되는데, 이러한 ‘온실효과’를 통해 지구는 평균온 도를 적정상태, 즉 생명체들이 생존 가능한 환경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온실가스의 대기중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면서, 우주로 방출되어야 하는 지구 복사에너지를 대기가 더 많이 흡수하고 지구로 재방출하게 되는 ‘Enhanced Greenhouse Effect’가 발생하면서 지구의 평균온도가 지속 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림 1> Enhanced GHG Effect 자료: World101: Global Era Issue 이에 따라, 극지방의 빙하가 깨지고 녹아내리거나, 해수면의 상 승, 해수의 고온화 및
산성화를 가속하고 있으며,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