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대전보건대신문 248호
P. 6
06 | 문화
청 년
정 책
청년정책 소개
일하는 청년들은 보아라!
일하는 청년들은 보아라!
청년저축계좌는 어려운 생활에도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을 위해 작년부터 시행된 정책이다. 청년저축계좌란 일하는
차상위계층(중위소득 50% 이하) 청년이 매월 10만 원씩 저축하면 정부에서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3년 후 1,440
만 원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청년저축계좌 개설 대상자는 주거급여 및 교육 급여 수급 가구이거나 차상위계층이면서 15세~39세에 해당하는 청년
이다. 그중에서도 현재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발생 중이지만, 소득 기준이 중위소득 50% 이하인 청년이 청년저축
계좌를 신청할 수 있다.
가입조건은 3년간 지속적인 근로활동, 통장 가입 기간 내에 국가공인자격증 1개 이상 취득, 연 1회, 총 3회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가입 시 자기 진단표, 사회복지
서비스와 급여제공 신청서, 소득 신고 자료, 금융 정보 제공 동의서, 개인 정보 활용 동의서, 지원 사업 신청서, 저축 동의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청년저축계좌의 혜택은 매월 10만 원씩 3년 동안 저축하면 근로소득 장려금을 매달 30만 원씩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또한, 기간이 만료되면 저축한 금액과 지원
받은 금액을 모두 돌려받아 1,44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3년 안에 기준 중위소득이 70%를 초과하면 중도에 사업이 종료되고, 기존에 적립된 금액만 받을 수 있다.
청년저축계좌를 신청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자신의 주민등록상 거주 지역 주민센터에 방문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의 자격 확인
및 심사가 끝나고 청년저축계좌 대상자로 결정되면 하나은행 통장을 개설해 매월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된다.
청년저축계좌 신청 기간은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기에 자신의 주민등록상 거주 지역 주민센터에 문의해 신청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13,400명으로
지원 인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고 신청하자.
/ 박시온 수습기자
C 기자칼럼 C 기자문화수첩
olumn
ultur e
홀로 남겨진 사이, 윤여정,
아무도 모르는 죽음 미나리가 일으킨 파도
“20~30대 고독사나 자살은 시신이 부패하며 변사체의 오염물이 흘러 일반 쓰레기로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 최근 큰 파장을 몰고 온
처리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 ‘미나리’에 나오는 대사다. ‘미나리’는 낯선 미국,
위의 말은 특수 청소사업을 운영하는 길해용 씨가 한 말이다. 길 씨의 말에 따르면 최근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삶에 대한 영화이다. 큰
사건사고 하나 없고, 가볍고 잔잔하게 볼 수 있는 힐링
청년 자살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다. 어떤 것들이 청년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을까.
영화가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나타난 ‘코로나 블루’. 즉, 우울감
그리고 70세가 넘은 동양인 여배우가 어떻게 아카데미
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둘째, 2~4평의 고시원, 원룸 등에 살아 주거환경과 노동
여우조연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
환경이 열악하다. 셋째, 타인과의 관계가 끊어진 채 고립되어 있다. 펜데믹 이후 청년
한국인이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것은 한국 영화 102
실업률은 역대 최고점을 찍었고, 비정규직 청년들은 다수 해고 되는 등 위기의 직격탄
년 역사상 처음이다.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한국 영화의
을 맞았다. 그리고 부모에게서 독립한 고졸, 취업준비생들은 펜데믹 이전보다 어려워 힘과 윤여정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한지
진 취업과 생활고로 인해 청년 자살 위험도가 10배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에서 알 수 있다. 아카데미 수상은 특히 백인, 그중에서도 남
는 사회를 어떻게 보호하고 있을까? 성 중심적이며 비영어권 영화에 배타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70세 넘은 동양인 여성’
늘어나는 고독사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2021 이라는 이례적인 수상을 기록했다. 작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아카데미로 진출
한 ‘미나리’는 전 세계인에게 한국 영화의 감동 및 위대함을 불러일으켰고, 앞으로 세계적
년 4월 1일부터 ‘고독사 예방법’을 시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독사를 막기 위해서
인 영화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해볼 만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하고 있다. 왜냐하면 올해 4월 1일부터 시행한 이 법률은 노인
윤여정 배우는 스스로 말하길, 자신은 작은 단역부터 이상한 역까지 닥치는 대로 연기를
에게만 해당하므로 청년 고독사 문제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
했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간절함 하나로 지금까지 무대 위에 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서 이 법률에 해당하는 적용 범위를 사회 구성원 전체로 바꾸고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
오스카상 수상 소감에서 ‘우리는 각자 다른 역을 연기했고, 서로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라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는 발언을 통해 <뉴욕 타임스>에서 최고의 수상소감으로 뽑히기도 했고, “남성과 여성,
고독사의 원인 중 하나인 타인과의 소통이 단절된 삶에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백인과 흑인, 황인종으로 나누거나 게이와 아닌 사람을 구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청년들끼리 소통하고 사회적 교류를 만들 수 있는 앱이나 지자체의 활동이 필요하다. 이 말을 통해 윤여정 배우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와 어떻게 오스카와 아카데미를
또한, 청년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생활고를 겪는 청년들을 구제 비롯한 많은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하고 몸을 움직이게 해 에너지를 주는 등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일자리 동양인, 그중에서도 70세가 넘는 여배우가 쟁쟁한 경쟁자를 뒤로한 채 각종 시상식에서
뿐만 아니라 주거, 문화, 생활, 참여 등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여우조연상을 받는 것을 보고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우리는 그 속에서 ‘희망’이라
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종종 포기하고 싶은 순간과 직면한다. 그럴 때마다
한 청년이 선택한 고독사(死)는 고독생(生)의 마지막 모습이다. 그렇게 ‘고독사 예방
사람은 윤여정 배우처럼 끈기 있게 노력하는 사람과 그 자리에 멈춘 사람, 두 부류로 나눌 수
법’은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그러므로 이 법률을 시작
있다. 당신은 어디에 속한 사람인가. 나는 살면서 어떤 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봤는가.
으로 홀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들에게 하루빨리 단단한 사회 안전망이 만들어지길
앞으로 나이와 인종 등 그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좋은
바란다.
작품과 배우를 보고 싶다.
/ 정아빈 기자
/ 김다빈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