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한우리 1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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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코로나 팬데믹으로 부활하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메타버스’는 여가 생활을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놀이터로서
의 성격이 강했다. 누구나 가상 세계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
릴 것으로 보였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가 터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2020년 느닷없이 닥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그렇다고 삶의 기반이 되는 소통과 교류를 모두
멈출 수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상 세계는 비접촉과 소통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고,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가 ‘메타버스’
플랫폼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사실 메타버스는 초기에 ‘마인크래프트’나 ‘포트나이트’와 같은 게임에서만 사용되었
다. 반면 가상공간에서 욕구와 경험, 비즈니스를 재탐색하고, ‘메타버스’로 연결해 실
현하기 시작하며 ‘메타버스’의 영역 확대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지금은 게임은
물론 마케팅, 콘서트, 의료 등 그 영역이 무궁무진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이 업무와 교육, 쇼핑, 여가 등 다양한 활동을 ‘메타버스’ 안에서 해결
한다. 물론 ‘메타버스’가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더욱 편안하면서
도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고, 메타버스 내의 사
기, 가상 세계 화폐의 현금화, 가상 세계 중독 등과 같은 문제점 역시 해결해 나가야 한
다. 그럼에도 ‘메타버스’가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왔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앞으
로 ‘메타버스’가 새롭게 보여줄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벌써부터 자못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