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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 오신지 4-5개월이 되어 가는데 혹시 이곳에서 힘든 점
이 있다면?
A 엄청나게 힘든 경험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으니까 조금 외롭기는 하죠. 큰 어려움은 아니
에요. 아, 외국인이다 보니 물건을 사거나 택시를 탈 때 제게서 돈을 조금
더 받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무엇이 선생님을 카자흐스탄으로 이끌었는지 말씀해주세요.
A 사실은 작년까지만 해도 카자흐스탄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
데 저희 아버지께서 중의사 자격증을 따셨는데, 치료 지역을 알아보시다
가 저보다 1년 반 정도 전에 카자흐스탄에 오셨어요. 우연히 이곳 알마티
에서 한의사분이 일을 접으시면서 사업장의 기계들을 파는 공고를 내셨
는데, 아버지께서 그 공고를 보시고는 제게 카자흐스탄에 와서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죠. 그래서 이렇게 와서 그 자리를 채우게 되었어
요. 원래는 한국에서 임상을 할 생각이었지만 얼떨결에 오게 되었죠.
그럼 한국에서 수련의를 끝내고 오신 건가요?
A 수련의는 하지 않았고 공중보건의사를 하기 전 3년간 부원장을 했습니
다. 원래는 남원에서 3년간 여유롭게 지내다가 서울이나 남원에서 개원
을 할 생각이었어요. 그러던 중 카자흐스탄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아,
카자흐스탄에서 임상을 해보는 것이 더 의미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되었어요.
90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