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ebook
P. 67

외교부 같은 곳에 검색해보면 해외 행사가 많아요. 늘 그런 곳에 지원해서
                중국, 일본 등을 매 학기 무료로 다녀오곤 했어요. 한의대생이라는 독특한

                신분도 해외활동 선발 면접을 볼 때 큰 도움이 됐죠. 나중에는 경험과 인

                맥이 쌓이다 보니 주최 측에서 먼저, 지원하라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해외활동 때문에 유급할 뻔한 적도 있어요. 정말 참여하고 싶었던 스위
                스 보이스카우트 센터에 최초의 아시아인으로 합격했는데 조건 기간이

                방학보다 긴 3개월이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교수님들과 면담을 하고 조
                기시험을 봤어요. 12월 10일에 시험을 끝낸 후 배낭을 메고 출국했죠.


                그런데 스위스 생활 막바지였던 3월에 몰래 수업에 빠진 걸 교수님께 들
                키고 말았어요. 그래서 1주일 내로 귀국하라는 교수님의 말을 친구로부
                터 전해 듣고 부리나케 귀국해서 4시간 동안을 무릎 꿇고 빌었죠. 다행

                히 유급은 피했지만 학점 비중이 높았던 그 과목은 교수님께 찍혀 나쁜

                성적을 받아 해당 학기 진급을 간신히 했어요. 물론 다음 학기에도 거침
                없이 해외로 나갔죠. 재미있게도 그 교수님과는 이후로 친해져서 지금은
                교수님 시간에 특강도 나가 이런 이야기들을 해주기도 해요. 제가 카자

                흐스탄에 있었을 때는 교수님께서 오셔서 여행을 같이 한 적도 있어요.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수도)에서 동계 아시안게임 응원을 갔었는데 중계화
                면에서 절 보시고 연락하셨더라고요.





                  군복무도 해외에서 하셨다고 들었어요.
              A    과거에는 한의대생들도 군복무로 해외진료를 나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낙후된 지역에서 교통사고, 벼락 등으로 사망하는 사건들이 발생해서 지

                금은 없어진 상태예요. 송영일 선생님께서 하시는 글로벌 협력의사 프로




              66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