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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들을 보려면 언어공부도 해야 하나요?
A 현지어로 의사소통이 되면 라포 형성도 되고 좋지만 필수적인 건 아니에
요. 웬만하면 통역을 해주는 코디네이터들이 있어서 언어의 장벽은 높지
않아요. 대신 마음가짐이 훨씬 중요해요. 진료도 오래 걸리고 더 꼼꼼히
봐주어야 하죠. 한국과는 달리 치료에 대한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 추가
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또 한방진료는 해외에서 비용이 높아 환자
들이 매우 신중할 때가 많아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나요?
A 전혀 없었어요. 4시간 무릎도 꿇을 수 있는데 뭘 포기하겠어요.(웃음) 저
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어떻게든 길이 열렸던 것 같아요.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색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다른 일과 연결되더
라고요. 그래서 완전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해요. 단순한 성격이라 고민
도 별로 하지 않고 힘들어하지도 않아요. 고민이 들 때는 그냥 자버리죠.
다만 요즘은 센터를 잘 운영해야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살아가는 것 같
아요.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나 좋았던 기억은요?
A 음… 대학교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 좋은 것을 봐도 ‘와!’ 하는
감흥만 짤막하게 느껴요. 새로운 것에 몸이 빨리빨리 적응하는데 익숙해
졌다고 봐야할까요. 그래도 대학교 때 스위스에서 눈 덮인 산을 올라갔
던 것이 기억이 남네요. 또 작년 12월에 받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도요.
해외환자 유치와 한의학의 국제화에 대한 성과가 커 받게 되었죠. 그동
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느낌이 들어 뿌듯했어요.
김하늘 _ 중앙아시아로 뻗어나가는 한의학 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