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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의과대학 축제인 행림제에서 원장님이 브랜딩에 대해서 강의
하셨는데요, 어떻게 한의원을 브랜딩 하셨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저는 환자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SNS 계정을 만들었어요. 한의
원의 브랜딩 디자인 컨셉은 디자이너와 협업해서 결정하고 진행했고요.
제 지인들의 전공은 다양해요. 한의사 친구는 드물어요. 순수미술, 건축,
디자인 등…. 디자인도 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 실내디자인 등으로 다양
하죠. 제가 이런 분야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다 보니까 대화가 되고 친해
지는 것 같아요. 또 그분들 입장에서는 말이 통하는 한의사가 흔치는 않
잖아요. 신기해하시기도 하고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방향이나 취향을 이
미 알고 있는 사람과 작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
이 맞는지 먼저 고려해 보고 시작하는 편이고요.
이건 제 개인적인 철학인데, 저는 사람이 하는 일은 돈을 깎지 않아요. 그
리고 브랜딩이라는 부분은 앞으로 모든 산업분야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 될 거라고 봐요. 의사나 한의사들은 본인이 하는 일만이 특별하
다고 생각하고 디자인이 뭐 그렇게 대단하냐고 하죠. 이런 마인드로 고
용한 사람들을 막 대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기본입니다. 그 위에
의료소비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보여주고 제공할지도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디자이너와 일할 때 그 견적을 깎지 않아요.
어떤 서비스를 하는데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맡길 때는 딱 지불한 만
큼의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서비스에 대한 가치를 낮
게 평가하지 않는다면 가격 협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
이 생각하는 본인의 가치를 존중하고 더 좋은 결과물을 내는데 집중하는
254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