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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서에 제 사진도 대문짝만하게 넣고요. ‘도대체 이 사람은 어떤 사람
인가?’ 궁금해서 불렀다던 원장님도 있었어요. 떠돌이 보따리장수처럼 다
녔는데 가는 곳마다 환자들 반응이 좋았어요. 지금 당장 개원해도 되겠다
싶었죠. 대진을 하러 가면 그 동네 부동산을 가봤어요. 또 대진하러 간 병
원이 잘 되는 곳이든 안 되는 곳이든 일단 그 원인부터 파악하려 했어요.
제가 대진을 많이 다닌 이유는 여러 형태의 병원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
에요. 사실 교통비와 시간을 따지자면 안 가는 게 나은 시골도 있었지만
요. 어떤 의료서비스를 했을 때 환자들이 좋아하고 웃어주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것들은 환자를 직접 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
니까요.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들으셨다고 하셨는데, 그 강의는 어
떻게 알게 되셨나요?
A 저는 학교 다닐 때 모범생이 아니었어요. 항상 수업 마치는 종이 울리면
미리 불러놓은 콜택시를 타러 뛰어가는 걸로 유명했었죠. 그러나 관심 있
는 것들은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들어보는 편이었어요. 관련된 강의나 책
들은 적어도 한국에서 할 수 있고, 찾을 수 있다면 다 듣고 읽어보았어요.
제가 판단하기에 ‘이걸 해야겠다.’라고 판단이 서면 주저 없이 행동하는
편이에요. 지금도 제 맘에 드는 화장품 회사가 있으면 바로 이메일을 보
내요. ‘나는 한국에 있는 의사인데 이런 점들이 관심이 간다. 더 자세히
알아볼 기회가 있거나 본사를 방문해 볼 수 있는가?’라고요. 아니면 어쩔
수 없지만 가능성이 있는 한 다 해보는 편이에요.
김담희 _ 브랜딩을 통한 특화 한의원 경영 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