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7 - ebook
P. 257

래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원래 강북의 오피스 지역에 관심이 있어서 입지를 많이 알아보았었

                는데, 시기가 맞지 않아 결국엔 그곳에 하지 못했어요. 이상하게 거의 다
                된다 싶으면 계약이 틀어지곤 했지요. 입지 찾기에 지쳐가고 있을 때 건

                축 일을 하는 지인이 강남 쪽에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우연히 그 근
                처 부동산에 들어가서 처음 본 자리를 10분 만에 결정하고, 30분 만에 계

                약금을 넣었습니다. 작은 결정에는 좀 소심하게 구는 저인데 큰 결정은 직
                관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제가 있는 곳은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역에서 조

                금 걸어 들어와야 하는 곳입니다. 고정비용이 많이 나가면 그만큼 부담을
                환자에게 지울 수밖에 없어요. 저는 양심에 거리끼는 비용을 받고 싶지 않

                았기 때문에 제 능력에 부담이 되는 월세가 나오는 입지는 생각하지 않았어
                요. 제 능력 안에서 가능한 곳 중에 그나마 괜찮은 입지라고 판단해서 결정

                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요?

              A    다른 사람들 말을 좀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 한의대생들은 대체로 모범생

                이라 학교 다닐 때 선생님 말 잘 듣고 부모님 말도 잘 듣죠. 이것도 나쁘
                지는 않지만 결국 다른 사람의 경험으로 기인한 결론 말고 본인이 해보
                고 느끼는 대로 나아가면 좋겠어요. 자기가 직접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

                는 것들이 있고 또 배운 것과 다른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 이

                야기에 크게 영향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한의대에서 놓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세상의 흐름을 읽는 것이에요. 한
                의대의 테두리 안에서는 세상과 완전 동떨어진 것을 주요하게 다루는 경





              256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261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