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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러지 작품집 | 코로나지만 사우나는 하고싶어 | Team22-2                                                                                                                         시 | 박준성 | 온앤청




                  온앤청


                  - 고향의 가장 큰 목욕탕







                  온앤청을 아냐고요?                                                                                          도시의 모든 사람이 모여

                  내가 아는 목욕탕 중에 최고였어요.                                                                                 몸을 담갔어요.


                                                                                                                      꼬맹이들은 다름을 배웠고

                  사람들이 왜 목욕탕을 가냐고요?                                                                                   어른들은 먼 곳을 보는 시야가 생겼죠.

                  글쎄요?

                                                                                                                      15년 동안 운영한 5층짜리 목욕탕을 폐업했을 때


                  머리 감을 목(沐)                                                                                          주인은 문득 씻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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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을 씻을 욕(浴).

                  말이 참 깨끗해요.                                                                                          오지 않는 사람

                                                                                                                      계속 돌아가는 보일러


                  근데 요즘 목욕판에서 사람 바보 만드는 게 뭔 줄 아세요?                                                                    자꾸 밀리는 월급

                  코로나가 끝날 것 같다는 희망                                                                                    어쩌겠어요. 모두가 다 겪는 일인데




                  쓰읍- 하-                                                                                              이 사람이 주인 맞냐구요?


                  온탕과 냉탕 사이                                                                                           네. 맞네요.

                  그 안에 인생이 있었죠.





                  영화 「타짜」의 첫 장면과 김혜수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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