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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러지 작품집 | 코로나지만 사우나는 하고싶어 | Team22-2 소설 | 김나현 | 공룡을 보았어
어날 수도 있었던 일들이 평범한 순간들로 손쉽게 뒤바뀐 것이 아니었냐고
누군가에게 묻고 싶었다.
하지만 이 생활이 과연 평범했던 것일까. 내 운명이란 그저 손쉬웠던 것일까.
문득 명인은 목욕탕에서 동년배들과 실없이 수다를 떨며 시간을 흘려보
내던 그 시간이 그리웠다. 다시 만나면 그들에게는 어떤 말이든 할 수 있
으리라.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지금은 이 모든 것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으리라. 무슨 일인가 일어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이 모든 불
안이 끝날 때까지 숨죽여 기다려야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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