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밑으로 땀방울이 뚝뚝!!
이상하게 이마, 콧잔등, 목덜미, 팔꿈치, 등줄기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느낄 때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턱
끝어 모아진 땀방울이 바닥으로 타닥 타닥 떨어진 때 그
느낌을 잊지 못한다. 이마에서 눈으로 흘러 짓물이 날
정도로 따갑고, 쓰려도 난 그게 좋다.
땀을 닦지도 않는다. 한참을 그렇게 진이 빠지도록 일을
하고 난 후 선풍기를 틀고 모자를 벗고 엉망이 된 내 모습이
보고 싶어서 거울 앞으로 다가간다.
나의 하루 중 오전을 잘 보냈다 싶어 괜시리 뿌듯하다.
2021년 6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