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2 - 세명대3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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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으며, 그 중 330여 명이 문사들이 글솜씨를 자랑했다. 행사는 운영위원장을 맡은 김기태 교수(디지털콘
텐츠창작학과)가 총괄하여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제시어(글제)는 ‘나무’였다.
또, 민송백일장에는 장석주 시인과 황선미 작가(‘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가 초청되어 참가 학생들과
SEMYUNG UNIVERSITY 30th ANNIVERSARY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으며, 그 시간 동안 교내외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정하게 심사를 진행
했다. 최종 심사 결과 영예의 장원은 운문 부문의 경우 중학생부 이윤주(의림여중), 고등학생부 유민(고양
예고), 대학·일반부 강한(세명대 저널리즘스쿨) 씨에게 돌아갔으며, 산문 부문의 경우에는 고등학생부 김
그린(석정여고), 대학·일반부 노은희(경기 남양주) 씨에게 돌아갔다. 중학생부와 고등학생부 장원 수상자
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이, 대학·일반부 장원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졌으며, 시상식은
설립자 10주기 추도식과 함께 거행되었다. 한편, 문예창작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단체로 대거 참석한 고양
예술고등학교에서 개인상은 물론 단체상까지 휩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4) 민송 권영우 박사 10주기 추모식 및 동상 제막식 거행
2016년 4월 21일(목) 오전 9시 30분 설립자 묘소참배에 이어 10시 30분부터 세명체육관에서는 유가족
및 자매기관 임직원, 관내 기관·단체의 장 등 200여 명의 초청인사와 본교 교직원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송 권영우 박사 10주기 추모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유족을 대표하여 권동현 기
획실장(현 부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의 생애를 회고하고, 고인이 세명동산에 뿌린 위세광명의 건학이
념과 교육철학을 이어받아 세명대학교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그 내용의 일부를 추려보
면 다음과 같다.
아버지께서는 교육이란 돈을 투입하는 투자(投資)와 자신을 던지는 투자(投自)가 결합되어야 완성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모은 재산은 물론이고 남은 생애까지도 모두 교육사업에 걸겠다고 하셨습
니다.
그런데 당신이 키운 나무와 인재들이 이제 큰 숲을 이뤄가는 시점에 당신께서는 너무나 일찍 이승을 떠
나셨습니다. 향년 65세, 아름다운 연세에 자신의 건강마저 일을 위해 바치신 겁니다. 캠퍼스에 벚꽃이
지면서 버찌가 열리고 소나무가 새순을 밀어 올리는 소생의 계절에, 당신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번 가
신 뒤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교육을 위해 바치고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세명동산에 잠들어 계신 아
버지! 당신께서도 인성교육을 강조하셨지만, 교육(敎育)의 ‘가르칠 교(敎)’ 자는 원래 ‘효도 효(孝)’에 ‘때
릴 복(攵)’, 곧 ‘효도를 때려 가르친다’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하지요. 영국 속담에도 ‘아버지는 죽어도 아
들 속에 있다’고 했습니다. <중략> 당신이 마무리하지 못한 일은 남은 저희들이 기필코 해내겠습니다.
272 세명대학교 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