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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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10 년사┃ 2011-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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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나라 심장재활의 역사














                                  심장재활의 본격적인 임상 적용은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지만 당시 국내
                                에서는 심장재활을 의학적인 치료로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환자에게

                                불필요한 행위로 여겨 시행되지 않았다. 1986년 연세의대 재활의학과 나은우
                                교수(현 아주의대)께서 미국 연수를 통해 심장재활의 개념을 국내 학회에
                                소개하였고 1993년부터 심장재활을 대한재활의학회 전문의 고시의 한 영역

                                으로 채택하여 심장재활 고시 문제를 출제하기 시작하였으며 같은 해 대한
                                재활의학회지에 심장재활 종설이 게재되었다. 심장재활의 실제적인 임상적
                                용은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가 1999년 12월 심장재활

                                클리닉을 개설하면서 본격화되었고 국내 심장재활의 ‘개척자’로서의 역할
                                을 감당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국내에서 심장재활이 가능한 병원은 상계백

                                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산중앙병원 세 곳뿐이었다. 이처럼 국내 심장재활의
                                태동은 심혈관질환 관련 의료진 및 학회의 무관심과 보험 수가의 부재 등
                                수많은 난관을 뚫고 발전해왔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심장재활의 필요성에 대한 심혈관질환
                                관련 의료진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심장재활 개설 병원들이

                                생겨났고 이와 더불어 심장재활의 공익적인 확산 및 보편화를 위해 2008년
                                부터 시작된 정부 주도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육성 사업에 심장재활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 받은 전국 11개 주요

                                거점 병원에 단계적으로 심장재활 시설, 장비, 인력이 배치되었다. 이는
                                수도권 6개 병원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되어 오던 심장재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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