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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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10 년사┃ 2011-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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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인 부분에서는 연세의대 강성웅 교수, 서울의대 신형익 교수, 부산의대

                                신용범 교수, 연세의대 최원아 교수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갔으며, 제도적 부분에서는 인제의대 임길병 교수와 전북의대 원유희

                                교수가 중심이 되어 의료보험 수가 보완 작업을 해나갔다. 여러 부분이
                                개선되었지만 대표적인 것은 비급여 항목이었던 만성호흡부전 재활치료
                                의 급여화였다. 이전까지 호흡재활치료는 전문 재활치료 항목인 호흡재활

                                치료로 대부분 처방되어 왔으나 수가가 비현실적으로 너무 낮고 시행되는
                                다양한 치료를 포괄하기에는 부적절하였다. 2016년 12월 1일부로 만성호
                                흡재활치료가 폐질환 운동재활치료와 호흡근부전 재활치료로 세분화되고

                                호흡재활치료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대가치 점수가 책정됨으로써 호흡
                                재활이 활성화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흡재활에
                                서 가장 높은 난이도의 전문 치료를 요하는 호흡근부전 재활치료는 다른

                                전문 분야의 호흡 관련 치료 항목에 비해서 보험수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낮았다. 특히 이 분야는 호흡재활에서 상징적인 치료 분야이고 재활의학과

                                에서 대부분의 치료를 담당할 수밖에 없으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
                                한 치료이기에 현실적인 수가 개선이 추가적으로 필요하였다. 거의 3년에
                                걸친 노력 끝에 2019년 7월 1일 호흡근부전 재활치료의 상대가치 점수는

                                대폭 상향되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지만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은 향후
                                지속적으로 호흡재활이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일부 유럽 국가보다 호흡
                                재활 활성화가 늦었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임상 경험이 축적되었으며,
                                이미 일부 분야의 업적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였다. 이제는 이러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취약 국가에 호흡재활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우리나라가 호흡재활 분야의 국제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
                                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는 2010년도에 국외

                                의료진 호흡재활 연수교육을 시작하여 2020년 현재까지 14개국 32명의
                                의료진을 교육시켰다. 이와 같은 국제 활동에 더 많은 병원들이 동참하게
                                되면 우리나라가 호흡재활 인프라의 국제적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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