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일어일문4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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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발 사
                  우리대학 일어일문학과는 1980년 10월 2일 광복 이래 22번째로 설립 인가를 받은 대학교 학과로 출발하였으며,

                  이듬해 3월, 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였다(단 우리대학에서 교양일본어 수업은 1979년 개교 당시부터 존재했었기
                  때문에 우리대학의 일본어 교육은 대학 설립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일본과의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고 대학과 대학원 입시 그리고 취업 현장에서 일본어 능력과 관련된 학문이
                  주목을 받으며 우리대학 일어일문학과를 포함하여 전국의 일어일문학과는 여타 어문학과 이상으로 경쟁력을 발

                  휘하며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다.
 학과 설치인가 만40년이 되는 기쁜 날에
                  이 기간 중 우리학과는 학부의 경우 학년 당 40명 이내의 학생을 통상 4명의 전임교원(어학과 문학 전공)과 1명의

                  외국인교원이 지도하는 체제로 운영되었다. 그리고 교육대학원 석사과정(1982년 3월~현재), 일반대학원 석사과
                  정(2006년 3월~현재)과 박사과정(2010년 3월~현재)을 개설·운영하였으며, 더 나아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

                  양과목의 운영 또한 지속적으로 담당해 왔다.
 우리 학과가 1980년 10월 2일 설치인가를 받고 이듬해 3월 신입생을 맞이한 지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에 학과
                  그간 졸업생 수는 학부 졸업생 1,306명(2020년 8월말 현재),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생 74명(2020년 8월말 현
 에서는 학과의 백년대계 아니 그 이상을 위해 그간의 역사를 정리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애국일문 40
                  재, 수료생 12명 미포함),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생 6명(2020년 8월말 현재, 수료생 3명 미포함), 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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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사』  을 발행하게 되었다.
                  박사과정 수료생 1명에 이르는 등 수도권 내 외국어문학 교육의 한 축을 맡아왔다. 또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어 외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나라의 외국어 교육은 조선시대 때 외교상에 필요한 역관 양성이라는 교육기관적 측면
                  국인 학생의 입학도 늘었으며(2000년 9월 이래 일본, 중국, 대만, 몽골, 베트남 5개국 총 25명), 더 나아가 우리 학
 에서 설치된 사역원(司譯院)의 기능 안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양성된 역관에 의한 통역과 번역을 바
                  생의 교류협정체결 외국대학으로 교환학생 파견(2003년 9월 이래 일본 외 4개국 총 137명)도 매년 늘고 있다.
 탕으로 주변 국가와 외교적 교류를 수행한 것이다. 이중 왜어 즉 일본어는 기록에 의하면 1430년부터 교육이 실
                  교육 이외에 연구 활동과 그 성과 역시 매년 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지난 2011년에는 전국 4년제 주요 대학 일어
 시되었으며, 17세기말 왜학우어청(倭學偶語廳)을 거쳐 이후 조선시대 말인 19세기 후반에는 일어학당(日語學
                  일문학과 평가(중앙일보 주관)에서 전국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지난 2000년 9월부터 일본문화연구소 주관의
 堂)이 그 역할을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술지 『韓日言語文化硏究』(2007년 6월부터 『東아시아言語文化硏究』로 바뀜)를 간행 중에 있다.
 한편 국권을 상실한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어가 외국어가 아닌 상용어로서 이 땅에 35년간 존재하기도 했으며, 광
                  2005년 이후에는 어학과 문학 중심의 교과 과정을 개편하고 인문학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해 수도권 대학 특성
 복 이후에는 국교단절로 인해 한동안 공식적으로는 사라지고 구두어로만 존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1965년 국교
                  화 사업(~2009년)에 참여하는 한편 일본역사(2006년), 일본현대문화(2014년), 일본지역학(2015년), 일본현대사회
 정상화를 앞두고 공교육에 등장하게 되었는데, 예를 들면 1961년 한국외국어대학교, 1962년 국제대학(현재의 서
                  (2019년), 일본지역문화(2020년) 전공의 전임교원을 충원하여 일본에 관한 지역학 교육과 연구에도 내실을 기하
 경대학교)과 같이 고등교육기관에 일본어과가 각각 설치되었다. 그러나 이후 한동안 일본 관련 학과의 설치는
                  고 있다. 예를 들면 2020년 교과과정 개편을 통해 학과 전공 영역을 ‘일본어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전공기초트랙과
 없었다. 아마도 그 이유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 때 일본어를 습득한 세대가 많아서인지 적어도 제2외국어로 습득
                  ‘일본문화콘텐츠’, ‘일본지역정보융합’이라는 전공심화트랙의 세 트랙으로 세분화하여 각 트랙에서 교육과 연구
 할 정도의 상황이 사회에서 그다지 필요치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십여 년이 흐른 1973년
                  의 핵심 역량 개발과 특성화 교육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에 일본어가 중등교육기관인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제2외국어로 채택되었으며, 이때부터 일본어교사로서의 취
                  연구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관련 연구소의 설립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학과 전임교원이 중심이 되어 2008년
 업 가능성이 열리며 여러 대학에 일본 관련 학과가 설치되었다. 그리고 이때 학과 명칭은 소속 단과대학인 인문
                  7월 “일본문화연구소” 그리고 2018년 7월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를 각각 개소, 운영 중에 있으며, 그간 동북
 대학 내의 어문학과 전통 속에서 일어일문학과(日語日文學科)가 주류였다.
                  아역사재단 공동연구지원사업 1건, 한국연구재단 일반공동연구사업 3건, 한국연구재단 시민인문강좌지원사업 1

                  건, 한국연구재단 인문도시지원사업 2건, 인천학연구원 공동연구과제 1건,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 공동연구과
 1  “애국일문”은 우리학과 과기(科旗)에도 나오는 문구이며, 우리학과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학과의 구호다. 학원민주화가
                  제 1건 등 다수의 공모 연구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창이던 지난 1988년 동학운동 판화에서 따온 문형에 빨간색 바탕에 파란색 테두리를 붙여 과기를 만들고 여기에 나라를 사랑(愛國)하
 는 일문인(日文人)의 염원을 담아 각종 집회에 당당히 들고나간 역사성 있는 구호이자 문구인데, 이를 본 책자의 제목으로 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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