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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대표이사 방은 어떨까, 한껏   우리 회사는 단순히 IT서비스를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서, 기존 시스템의 효율을 제고하고 기능을 업
 증폭된 궁금증과 약간의 설렘으로 이경  그레이드하는 등 선제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빅데이터, AI(인공지능), 클라
 배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찾았  우드, 로봇 등 디지털 신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생활·문화 기반의 IT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전문
 다. 인터뷰를 위해 미리 보내진 질의서의 항목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다에 정말 공을 들인 답변서가 전해졌기에 보내진

 내용과 다른 몇 가지 질문을 했다. 그는 넥타이를
 푸르고 일행을 맞았다가 슬며시 다시 맸다.
 “회사명에 ‘올리브’가 들어가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고 미국 어학연수 중 전공을 간호학으로 변경한           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산 소프트웨어 사용을
 있습니까?”                둘째딸은 현지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계열사에 권하기도 합니다. 같은 값이면 외국 제
 “올리브영이라는 회사를 인수합병 했는데 그 올  두 딸의 진로와 취업 모두에 아빠의 조언과 지도  품보다는 국산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합니다.  IT서
 리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올리  및 준비 과정이 들어있을 만큼 “대화가 통하는 부            비스 회사의 큰 고민인 장애 문제를 해결한 우리
 브는 올리브 나무와 열매의 그 올리브가 아니라   녀사이”라고 한다.                            기술을 국내 여타 회사들과 공유하여 상생할 수
 ‘OnlyOne Live’의 준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3년 전만 해도 휴가를 가족이 다 함께 갔어요. 아   있도록 배려를 하는 것은 모두 책임감 때문일 것
 생각하는 올리브에 대한 그런 생각과 싱그러운 이  이들이 거부감 없이 따랐고요. 제가 중동에 혼자            입니다.”
 미지가 좋아서 아예 ‘그것 참 잘 되었다’라면서 사  나가서 4년을 근무한 전력이 있어요. 그때는 아빠         질의서에 보내진 답변 내용을 Q&A 형식으로 가감
 용하고 있습니다.”            가 정말 필요할 때였는데 아내가 혼자서 아이들을                  없이 전한다.
 이경배 대표의 책상은 일반적인 CEO의 그것과 척   잘 돌봤어요. 덕분에 아이들 걱정은 안 해도 되게
 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행하는 CIO냄새  된 것 같아요.”                             Q : ‘CJ올리브네트웍스’에는 어떤 의미와 히스토리가
 가 물씬 풍기는 것 두 개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  이경배 대표가 ‘휴가지에서 읽으면 좋은 책’으로           담겨있으며, 약사와 현황 간략하게 부탁합니다.

 이션과 선을 긋게 하는 책상은 높낮이를 조절하고   꼽은 故김종필 전 총리가 생전에 집필한 <남아있           A : CJ올리브네트웍스는 1995년 ‘제일CnC’로 출
 자리를 회전시켜 몸을 기대는 위치를 바꿀 수 있  는 그대들에게>라는 결이 다른 책 생각이 떠올라            발해 CJ그룹 계열사의 IT시스템 통합(SI)과 운
 는 그런 것이었다. 일반 책상 위에는 수백 장의 명  그 이유를 물었다.                          영(SM)을 전담해온 IT서비스 전문 기업입니다.
 함이 질서정연하게 정리정돈 되어 있었다. 4단, 5  “김종필 전 총리의 92년간의 삶과 고뇌, 깨달음이        2002년부터는 ‘CJ시스템즈’라는 이름으로, 계열사
 단 칸마다 빼곡하게 채워진 명함들은 누군가의 손  허심탄회하게 담긴 책이지요. 그 중에서도 먼저             ERP(전사적자원관리)와 IT인프라 구축 등 대내
 길을 기다리며 조용하게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세상을 떠난 아내를 생각하며 쓴 글에서 애틋한           사업과 대외 고객사의 주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허밍하는 듯 보였다. 다른 책상에서는 서서 일을   부부애와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어 감명 깊           SI 및 SM 분야에서의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현재
 보면서 물밑의 오리발처럼 발밑에 깔린 지압판 위  었습니다.”                                사명은 지난 2014년 유통 계열사인 ‘올리브영’과
 를 밟고, 내딛을 수 있었다.      그가 이 말을 할 때는 “내조를 잘 해주어서 항상                 합병하면서 새롭게 선보이게 됐습니다. 영업부문
 “책은 독서광 소리를 듣고 계시니 당연히 많이 읽  고맙다”는 그의 아내가 떠올랐다. 화보 같은 사진          의 상호보완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
 을 것이고요, 영화는 많이 보시나요?”  촬영을 위해 사옥 내 ‘배경 좋은’ 곳을 층을 옮기며              영 효율성을 증대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
 책과 독서법에 관한 질문이 여러 항 있어서 콘텐  찾아 나서자 어색한 표정 하나 없이 따라 나섰다.           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로 2015년 12월에는 올리
 츠 산업의 대표주자로 인정받는 CJ의 대표상품 중  휴게공간마다에는 삼삼오오 팀을 이룬 직원들이             브영이 계열사 최초로 스마트영수증을 도입했고,
 의 하나인 영화를 극장에서 자주 보는 가를 물었  에는 이창동 감독이 칸에서 비평가들로부터 극찬  토론을 하거나 대화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사장  ESL(전자가격표시기) 솔루션까지 매장 일부 적용
 다.  을 받은 <버닝>이 기억에 남습니다. SF영화요? 그  이 쑥스러운 표정을 완전히 감추지 못하며 사진촬     하는 등 합병을 통한 ‘스마트 유통’을 선도해왔습
 “한 달에 두세 편은 봅니다. 영화를 보지 않으면   쪽은 머리가 아파서 잘 안 찾게 되네요. 주로 주말  영을 하는 시간 내내 별다른 반응을 비치지 않았  니다. 우리 회사는 단순히 IT서비스를 운영하는 차
 임원들 회의나 모임에서 대화가 안 될 정도거든  인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에 아내와 함께 극장을   다. 대신 자신들이 하던 일을 자연스럽게 계속할   원을 넘어서, 기존 시스템의 효율을 제고하고 기
 요.”  찾습니다.”           뿐이었다.                                       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선제적인 맞춤형 서비스

 “어떤 장르를 선호하나요?”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하루를 운동으로 시작한  “엔지니어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그리고 CIO로   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빅데이터, AI(인공지
 “글쎄요. 요즘 쏟아지는 추리물이나 폭력이 난무  다는 그는 아내와 극장을 자주 찾을 만큼 가정적  오랜 기간 일해 왔더니 국내 IT산업 에 대한 책임  능), 클라우드, 로봇 등 디지털 신기술의 연구개발
 하는 액션영화보다는 감성을 자극하고 예술성이   인 가장으로 보였다. 딸 둘을 두었는데 의류 디자  감 같은 것이 생겨났습니다. CIO의 중요도가 옅어  을 통해 생활·문화 기반의 IT서비스를 제공하는
 높은 그런 영화를 좋아합니다. 최근에 본 작품 중  인을 전공한 큰 딸은 현재 삼성물산에 근무하고   지는 것 같고,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가 걱  ICT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30   Journal of ICT Leaders                                                        Premium Magazine for ICT Leaders┃ vol. 0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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