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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가정경제에 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다고 그 생활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늘 가정과 학업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했어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인 거 같아요. 힘들긴
하지만 어쨌든 끈기를 가지고 하다보면, 그 분야에 기여할 수 있고 본인
에게도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하고 싶은 거 다
해야 해요.(웃음) 조언하고 싶은 말은 그 말이네요. 일단 다 하라고.
학생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자기 하고 싶은걸 쭉 밀고 나가는 게 되게 중요해요. 그래야 나이 들어서
후회 안하는 것 같아요. 또 꼭 정해진 길이 아니더라도 다른 길에서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그걸 해보라고 하고 싶고요.
솔직히 한의학은 융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요. 한의사이면서
다른 분야에 지식이 있는 사람에 대한 수요가 꽤 있기 때문에, 그런 분야
를 목표로 밀고 나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요즘 같으면 데이터 사이언
스나 4차 산업혁명 관련하여 보건의료 분야 수요는 굉장히 늘어나고 있
거든요. 그런데 한의사가 아닌데 한의학 데이터를 다루는 것은 거의 불
가능에 가까워요. 한의사이면서, 전문가가 많이 배출되면 한의학이 훨씬
빨리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말씀에 많은 위로를 받았던 인터뷰였습니
다. 시험과 과제에 휩쓸려, 혹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선택을 하
다보니 정작 원하는 길을 걷지 못하며 살아가는 한의대생으로서,
선생님의 말씀과 삶의 궤적은 너무나 큰 응원과 격려였습니다.
박민정 _ 한의학 임상의 표준 지침을 만들다 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