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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부모님이 맞벌이였는데 어쩐지 독자가 유독 부모님에게 기대거나 고민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그런가. 부모님과 친하지 않다고 해서 우리 가정이 이상한 건 아니겠지?’
                  ‘당연하지. 독자야, 우리 이렇게 해보도록 하자. 내가 너에게 시간을 하루 주도록 할게. 그동안
                너는 부모님과 어떻게 하면 사이가 좋아질지 고민을 해봐. 부모님과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
                해보는 거지.’

                  ‘무엇을 할지?’
                  ‘응. 예를 들자면, 부모님과 함께 요리하기 같은 것?’
                  ‘그래 알겠어. 한 번 생각해볼게. 좋은 방법 같아.’


                  나도 독자를 위해 부모님과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활동을 정하는 고민이라. 이전까지의 고민들과는 다르게 꽤 즐거운 고민
                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독자가 나에게 고민을 잘 털어놓아 줘서 기뻤다.
                  독자도 그만큼 날 의지하고 있겠지?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것은 참 기쁜 일이다.



                  7회기  7월 22일

                  ‘친구야, 지금 시간 괜찮아?’
                  ‘응, 물론! 전에 내준 숙제는 해왔어?’
                  ‘응. 몇 가지 적어왔어. 사진 보내줄게. 봐줄래?’


                  [사진]
                  1. 부모님과 여행하기

                  2. 함께 TV를 보며 대화하기
                  3. 같이 식사하며 대화하기
                  4. 편지로 나의 마음 전해보기
                  5. ...
                  6. ...
                  7. ...



                  독자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꽤 여러 가지를 적어왔다. 독자의 노력이 보여서 괜히 내가 다
                뿌듯했다. 독자가 기특하게 느껴졌다. 고민 상담에 있어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주고 고민을 해
                결해주는 것이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 없지만, 나의 조언과 말을 귀담아 잘 들어주는 내담자
                역시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자가 이전에 내게 좋은 또래상담부원이라고 했는데, 그



         78  2021년 학교폭력예방 또래상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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