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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봐도 없다고 하구요. 그런데 상담선생님이 직접 짝을 지어주셔서 매주 보게 되니까 마음도
편하고, 이야기 나누기도 쉽고 상담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구나”하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라고 하였다.
아울러 또래상담자들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감·배려 촉진활동 속에서 또래들과
의 친밀감을 경험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경험하
였다. 이000(5학년 3기) 학생은 “애플데이 편지배달 행사를 진행하면서 전교를 돌아다녔거든
요. 동생들 반에 갔을 땐 나도 이럴 때가 있었지 싶으면서 귀여웠고, 형들 학급에 갔을 땐 좀 떨
리기도 했는데 이름을 부르고 편지와 선물을 전달하며 왠지 뿌듯하기도 했어요.”
또래상담자들은 선·후배 간에 이루어진 자율적인 교육활동이나, 외부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
에 참여한 교육활동을 통해서 역량을 키워가면서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2
기 선배님들이랑 같이 미니운동회를 하며 진짜 마음이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엔 말 걸
기 어려웠는데 이날 이후로 급식실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게 되고 좋았어요.” 황00(5학년 3
기) 학생의 말이다.
또래상담 활동이 또래상담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주는지 살펴본 결과, 또래상담자들은 문제해
결력 향상, 이타심의 싹 틔우기, 배려심 및 공감능력의 향상, 교우관계의 개선, 언어 순화에 도
움을 받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또래에게 도움을 주는 상담 활동에서 뿐만 아니
라, 친구들끼리 공감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목적으로 Wee클래스에서 진행한 각종 행
사 활동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공감과 배려의 분위기를 만드는 촉진자로서의 역할도 하
였음을 알 수 있다. 박00(5학년) 교사는 “친구에게도 관심이 없고, 공부도 하기 싫어하고, 게임
만 좋아하는 친구라 걱정했는데 또래상담활동을 하며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학급 활동에 참여
하기 시작해서 놀랐어요.”라고 하였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학교 구성원들은 또래상담자 활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상담을 해줄 내담자를 찾기가 어렵다는 또래상담자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교내에서 교사들이
볼 수 없는 학생들을 도와준다고 지각하고 있었다. 김00(6학년) 학생은 “지난번에 복도를 지나
다보니 다리를 다친 제 친구를 부축해 등교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근데 옆에 있는 친구는 잘 모
르는 아이라 누구냐고 했더니 용당수호천사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라고 하였다.
결국 또래상담활동이 학교폭력예방이라는 적극적인 서비스임을 감안할 때 학교 상담자로서
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하겠다.
2. 운영 및 활동 소감
정00(5학년, 3기)
다른 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았고,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조금이라도
학교폭력예방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캠페인과 또래상담 교육을 받으며 학교폭력에
2021년 학교폭력예방 또래상담 우수사례집 또래상담 지도교사 2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