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꿈과 끼를 찾아떠나는 문화유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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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기
                     해 지




                                     400여 년 전의 사랑의 마음, “원이 아버지께”



                    여러분은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여기 조선 시대에 한 부인이 남편의 죽음을 슬퍼하며 눈물로 쓴 편지가 있다. 그녀는 편지 속에서 남편에 대한
                  사랑과 그들의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였다. 편지 속에는 남편의 병이 완쾌되기를 정성을 다해 기원했던 일과 이제

                  영원히 헤어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한 줄 한 줄 눈물의 편지로 담겨 있다. 이 편지와 그녀가 남편의 병을
                  낫기를 소망하며 엮은 미투리에서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선열들의 믿고 아끼는 마음을 배우고 실천해 보자.
                    1998년 4월 안동시 정상동에서 택지 개발 계획에 따라 2기의 무덤을 이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무덤에서
                  400여 년 전의 묻힐 당시의 모습 그대로인 180cm 정도의 미라 상태의 남성을 발견하였다.

                    나뭇결이 생생히 살아 있는 나무관 안, 남성의 가슴 위에는 한지에 고이 싸인 한글 편지가 놓여 있었다.
                  또 남성의 머리맡에는 미투리 한 쌍이 놓여 있었다. 미투리를 정밀 조사해 보니, 놀랍게도 머리카락과
                  삼으로 엮은 것이었다. 미투리는 부인이 남편의 회복을 기원하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삼과 함께
                  엮어 만든 것으로 보인다. 남편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남편의 미투리를

                  만들 수 있을까?
                    후에 남성은 31세에 병으로 숨진 이응태(李應台, 1555∼1586)로 밝혀졌다. 이응태 묘 가슴 위에
                  놓여 있던 편지는 그의 아내가 죽음을 애틋해하며 눈물로 쓴 편지였다.













 <출처: 문화유산채널, ‘미투리, 400년 전의 사랑을 말하다’ 편지 중에서>







                        이응태 목관의 수습 현장(안동대학교박물관)                  이응태 묘에서 나온 머리카락으로 엮은 미투리






                              미투리, 400년 전의 사랑을 말하다
                              <출처: 문화유산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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