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꿈과 끼를 찾아떠나는 문화유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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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면이 있구나




                     발굴과 과학 이야기-인골에서 비밀을 찾아내다!

                       이 땅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인골(사람 뼈) 속에는 수많은 비밀이 담겨 있어요. 우리는 인골로 당시 사람들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 즉 이 사람들이 누구였고, 어떤 질병을 앓고 있었으며, 어떤 환경에서 어떤 식생활을 했는지를
                     알 수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인골들이 출토되었어요. 중요한
                     자료들의 생물학적인 정보나 화학적인 정보를 찾기 위해서 국립문화재연구소 안에 국제 표준에 맞는 실험실을
                     설계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사람의 유전자 속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어요. 인골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분석하여 인골 주인의 기본
                     정보를 파악해요. 현재까지 DNA 정보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성별 정보예요.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시대별로 쭉 인골들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이 시대에 따라서 어떻게

                     유전적으로 형성되어 왔는지도 살펴볼 수 있지요.
                       그리고 추출한 단백질 성분을 탄소 또는 질소 동위원소 분석기에 넣어 분석하면, 인골의 주인이 생전에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부산 가덕도 장항 유적지의 신석기인들은 어패류 섭취를, 경산 임당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6세기 신라 시대 사람들은 육류를 섭취한 것으로 파악되었지요.
                       우리 조상들이 무엇을 먹었고, 어떻게 살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역사를 알아가는 과정이지요. 인골을 연구하는
                     일은 사람을 연구하는 일인 동시에 역사를 지켜 가기 위한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모습들은
                     우리 몸속에 어떻게 담기게 될까요?





                                                                                    인골에서 비밀을 찾아내다
                                                                                      <출처: 문화유산채널>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한 연대 측정
                                                               인골 속에는 동위원소라는 것이 있는데요, 동위원소란 같은 원소 중에서
                                                               중성자의 수가 달라 질량이 다른 원소를 말합니다. 동위원소에는
                                                               ‘방사성 붕괴를 하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방사성 붕괴를 하지 않는
                                                               안정 동위원소’가 있습니다. 인골 속에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는 세월이
                       국립문화재연구소 팀이 부산 가덕도 장항 유적에서              지날수록 방사성이 붕괴의 과정을 통해 다른 원소로 바뀌지만, 안정
                       나온 신석기 시대 사람 뼈를 분석한 결과 질소 안정            동위원소는 세월이 지나도 다른 원소로 변하지 않습니다. 즉, 인골 속에
                       동위원소 값이 높게 나왔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존재하는 안정 동위원소와 방사성 동위원소의 비율로 인골의 연대를
                       해양성 포유류와 어패류를 주식으로 삼았다는                 추정할 수 있습니다.
                       증거이다.
                       <출처: 한국문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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