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꿈과 끼를 찾아떠나는 문화유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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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기
                    해 지




                                      색회꽃무늬항아리의 과거와 현재의 보존 처리



                    색회꽃무늬항아리는 백자화병으로 불리며, 약 800℃의 온도에서 녹는 유약에 착색용 금속을 첨가하여 장식한
                  꽃무늬가 있는 항아리이다. 하얀색 모란, 노란색 국화, 초록색 잎과 줄기가 시원한 느낌이 들게 표현되어 있다.
                  이 항아리는 높이가 약 76.3㎝, 구연부 지름 약 28.2㎝의 크기로 나팔 모양의 구멍 입구가 넓게 벌려지다가 굵고

                  길게 목으로 이어져 있다. 어깨는 옆으로 살짝 벌어지다가 물체의 중심부가 부드럽게 꺾여 완만한 사선으로 폭
                  을 좁히면서 아래까지 내려온다. 표면 위로 물레 흔적이 남아있고, 투명한 유약이 전체적으로 도포되어 있다.
                    과거 보존 처리할 때 접착제를 과다하게 사용하여 접합선을 따라 표면에 흘러 굳어진 상태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화하면서 누렇게 변한 상태로 미관상의 문제와 어긋나게 접합되어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는 판

                  단 아래 재보존 처리를 하게 되었다. 과거 보존 처리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과거 접착제를 *푸리에 변
                  환 적외선 형광분석기로 분석하여 보존 처리 재료와 처리했던 시기를 추측하였으며, 분리, 재접합, 복원의 순
                  서로 보존 처리를 하였다.

                    분리 단계에서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환기에 주의
                  한 뒤, 접착제를 떼어내고 분리한 후 에탄올 수용액을 이용
                  하여 잔여 접착제를 닦아준다.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은 스
                  팀 세척기로 세척하고, 여러 번 세척한 후 상온에서 자연

                  건조하였다.
                    재접합 단계에서는 마스킹테이프나 매직테이프 등을 이
                  용하여 가접합을 통해 예측해본 뒤 접착제를 활용하여 재

                  접합한다.
                    복원 단계에는 원래의 도자기와 유사하게 표현하기 위해
                  도자기 표면에 층을 만들어 색맞춤 작업을 한 뒤 유약으로
                  표현해준다.

                    이처럼 문화재의 보존 처리는 문화재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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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리에 변환 적외선 형광분석기란                                  (국립고궁박물관 김효윤 학예연구사)
                       푸리에 변환 기법을 활용한 적외선 분광법의 하나로,
                      시료를 백색광으로 쪼인 뒤 전체 파장을 동시에 기록하고
                        이를 다시 푸리에 변환시켜 각 성분으로 분류하여
                         전형적인 스펙트럼을 얻는 장치를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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