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8 - 꿈과 끼를 찾아떠나는 문화유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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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삶을 이롭게 하고자 한 훈민정음


           훈민정음 창제 이전에는 한자로 생각을 표현했다. 그런데 중국의 한문은 문자의 체계가 우리나라 말과는 완전히
          달랐다. 정인지는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한자로 우리말을 적는다는 것은 네모난 손잡이를 둥근 구멍 안에 억지로

          밀어 넣는 것만큼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표현했다.
           한자로 의사소통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두(吏讀)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두도 한자를
          알아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문자로 표현할 수 없었다.



               壬申年    六月    十六日    二人    幷    誓    記                       이두는 한자의 음과 뜻을 이용하여 우리말의
                                                                           어순대로 문장을 표기한 것이다.
               임 신 년       육 월        십 육 일      이 인       병      서       기
                 임신년              6월              16일에       두 사람이     함께     서약해   기록한다.


               天    前    誓
                천      전       서
                하늘     앞에     맹세한다.




               善花公主主隱    他    密只   嫁良  置古

               선 화 공 주 주 은       타     밀 지     가 량   치 고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짝지어       두고


               薯童房乙   夜矣    卯乙   抱遣  去如
                                                                           향찰은 우리말 그대로를 표현하려 한
               서 동 방 을    야 의    묘 을    포 견   거 여                          차자 표기법으로, 우리말의 문법 요소뿐 아니라
                  서동방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어휘까지도 한자를 빌려 나타내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하였다. 훈민정음
          창제로 사람들은 글자를 아주 쉽게 배우고 쓸 수 있게 되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문자는 단 28자이며 그 획도 단순했기 때문에 배우고 사용하기가
          쉬웠다. 집현전 학자였던 정인지는 “지혜로운 자는 아침이 되기 전에 배울 수                          한글 창제, 과학적 원리에   훈민정음 해례본
                                                                              따르다            <출처: 문화유산채널>
          있고, 어리석은 자도 열흘이면 배운다.”라고 할 정도였다.                                    <출처: 문화유산채널>











                                                 세종대왕이 창제한 28자
                                                                                          <참고: 국립한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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