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대전보건대_11월2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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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문화







             청  년
             정  책
                              청년정책 소개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는





                                                                               정부에서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건물은 다양한 형태로 지어진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지원자격                        소득
                                                                             대학생, 취업준비생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 임대주택을 주변 시세의 60~80% 수준
                     대학생:대학에 재학 중 또는 입/복학                                    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예정이며 미혼인 무주택자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취약 노인계층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대학생계층     취업준비생:대학/고등학교를 졸업,                                      신청이 가능하다. 거주 기간은 대학생·청년·산업단지 근로자는 최대 6년, 신혼부부·한 부모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100% 이하
                     중퇴한지 2년 이내이며 미혼인 무                                      가정은 최대 6년~10년이며 주거안정 지원계층(취약 노인계층)은 최대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주택자
                                                                             이 중 대학생과 청년계층이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이외 계층의 입주 조건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청년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미혼인
                                                                               입주 계층별 공급계획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80%, 노인·취약계층 20%이고, 산단형 행복주택
                     무주택자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의 경우 대학생·청년·신혼부부 90%, 노인계층 10%이다.
            청년계층     사회초년생: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100% 이하
                     한 기간이 총 5년 이내이며 미혼인                                       행복주택은 사업 주체가 선정한 장소 및 LH청약센터에서 입주자 공고 모집을 확인 후 신청이
                     무주택자                                                    가능하다. 처음 독립을 시도하는 대학생들의 주거 고민이 행복주택을 통해 이름처럼 행복하게
                                                                             해결되길 바란다.                                            /  김규리 수습기자
         C      ultur e       기자문화수첩                                        C                  기자칼럼




                                                                                  olumn



                        시린 계절을 따뜻하게 만들 드라마,                                                  “나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재가 되어버린 간호사들




                                               이번 호 기자문화 수첩은 포근한                                                      피어나야 할 꽃에서 재가 되어버
                                             햇빛 속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옆구리                                                  린 그들. 이번 호 칼럼에서 다룰
                                             가 시려오는 독자들을 위해 따뜻한                                                    주제는 바로 의료계 ‘태움 문화’
                                             드라마를 소개하고자 한다. <날씨가                                                   이다. 태움의 피해자 故 서지윤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이도우 소설                                                   간호사가 하늘의 별이 되고 계절
                                             가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은  돌고  돌아  벌써  1년이라는
                                             각색해서 만든 드라마이다.                                                        시간이 훌쩍 지났다. 재가 되어버
                                               해원이 서울살이에 지쳐 첼로를 가르                                                 릴 때까지 활활 태운다는 이 행위
                                             치던 일을 그만두고 펜션을 운영하는
                                                                                 가 어떻게 그들에게 ‘문화’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은 걸까.
             이모 곁에서 한동안 지내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에게 업무 미숙이나 인신 공격 등으로 ‘재가 되어
             과 해원이 우연히 재회하게 되며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이다.
                                                                                 버릴 때까지 활활 태운다’라는 의미가 있는 단어이다. 놀랍게도 태움은 간호사 대다수
             이 드라마의 매력들은 무엇일까? 먼저, 등장인물마다 시청자들에게 각각의 깨달음을
                                                                                 가 경험하며 공공연히 의료계에 자리 잡고 있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7,275명의
             준다. 그리고 그 깨달음이 일, 사랑, 인간관계 등의 다양한 소재로 잔잔히 밀려와 거부감
                                                                                 회원을 대상으로 인권침해에 대해 실태 조사한 결과, 40%가 태움을 경험했다고 응답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은섭과 해원의 달달한 로맨스만큼 고등학교 시절 해원과 보영의
                                                                                 했다. “너 뇌가 없니?”, “이것도 몰라?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야” 등의 폭언은 기본이
             관계에서 다루는 ‘용서’의 소재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고등학생이던 과거에 단짝 친구
                                                                                 며 심지어 팔을 꼬집고 차트로 머리를 찍는 물리적인 폭행도 당했다는 증언이 많았다.
             였던 해원과 보영의 사이가 오해로 틀어진 후, 어른이 돼서 풀어나가는 서사는 남녀
                                                                                 피해자들의 기억에서 기생하여 영혼을 갉아먹는 태움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까지
             주인공의 로맨스만큼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르게 한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러 소재 중 ‘용기’라는 키워드는 특히 매력적이다. 마음속으로만
                                                                                   태움의 논란이 계속되자 의료계는 “태움은 개인의 인성 문제뿐 아니라 의료인에게
             담아두고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들이 때로 상대에게 닿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주어지는 과도한 업무량이 폭력성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는 한다. 드라마에선 해원의 엄마 심명주와 해원의 이모 명여, 해원은 자존심이 강한
                                                                                 간호사의 전담 환자 수는 미국 평균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살인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그리고 작중 해원의 아빠는 명주에 의해 살해됐으나 명주와 명여는
                                                                                 노동 환경에서 후배 간호사를 가르치는 행위가 버겁고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그날의 진실을 해원에게 숨긴 채 10년을 살아온다. 그로 인해 해원의 엄마에 대한 원망
                                                                                 많았다. 하지만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정신적 폭력까지 이어지는 괴롭힘이 과연 업무
             과 오해는 점점 커지고, 해원과 명주는 서로에게 묻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을 숨긴 채
             10년을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명주가 북현리에 돌아와 해원이 명주를 만나고, 용기 내                   라는 명목하에 정당화가 될 수 있을까. 지난 7월, 간호 학생 커뮤니티 ‘너스케입’에는
             10년 동안 하지 않았던 말과 진심을 전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많은 사람에게 ‘용기’                 “태움의 재미를 알아버렸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우린 태움이
             에 대한 깨달음을 주었다.                                                      환경적 요소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식 문제임을 정확하게 깨달아야 한다.
               이 드라마 속 연출은 어떨까? 드라마에서 북클럽 회원들이 다루는 시와 책의 한 구절을                     후배 간호사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제 일이 힘들다고 해서 그 감정을 후배에게
             연출로 사용한 점이 아주 매력적이다. 드라마 인물 안에서 직업과 나이대가 다양한                        버릴 수 있는 권리란 없다. 정부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근로기준법, 태움 방지 3법
             북클럽 회원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회원들은 은섭이 운영하는 책방에 모여 책에 관해                     등 다양한 법안들을 시행하고 발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젠 의료계의 자정이 필요
             이야기한다. 그 안에서 회원들이 다루는 책의 내용과 아름다운 문장들이 영상에 조화                       한 시점이다. 태움이 ‘인권침해’가 아닌 그들의 ‘문화’라는 이름으로 계속하여 자리 잡는
             롭게 연출돼 지루할 수 있는 장면들을 잘 어우러지게 연출했다.                                  다면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가 되는 대물림의 구조가 이어질 것이다. 환자의 생명을
               요즘 나의 하루가 어땠는지 생각해보자. 요즘 따라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거나 하루                     살리는 공간에서 자신의 생명을 갉아 먹히면서 그들이 겪었던 수많은 고통과 상처들
             가 힘겨웠다면,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질 겸 이 드라마를 보는 것이 어떨까? 끝으로 포근함                   을 우린 감히 헤아릴 수 없다. 더는 그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죽음을 선택하지 않도록
             밤을 보내고 싶은 독자들이 있다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추천한다.                          ‘태움’이라는 인권침해의 한 형태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다.
                                                           /  정아빈 수습기자                                                          /  장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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