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종이꽃,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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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이의 메모장
1919년으로 이동된 나는 광주수피아여학교의 누나들 사이에 껴서
얼떨결에 만세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어. 한 손에는 태극기를,
다른 한 손에는 독립선언서를 들고 사람들이 하는 말을 따라 했지.
그때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를 못 했지만 그래도 무언가
아주 중요한 일을 한다는 건 알 수 있었어. 대한 독립 만세를
구 수피아여학교 수피아홀
외치는 함성이 얼마나 크게 울려 퍼지던지.
1919년 3·1 만세운동 때, 교사인 박애순님의 지휘 아래
대대적인 만세 시위를 벌였던 학교야. 그로 인해 23명의
학생이 옥고를 치르기도 했어.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때도 활약하는 등 광주에서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에 큰
보훈 인물 소개 축을 담당했어.
윤형숙 열사
광주3·1만세운동기념동상
윤형숙 열사는 전라남도 여수군 화양면 창무리에서 3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어. 당시 전라남도 순천의 성서학원을
광주 3·1만세운동에 앞장서서 만세를 부르다 일본
졸업하고 광주 수피아여학교에 재학 중이던 윤형숙 열사도 만세
경찰에 끌려가 옥고를 치른 광주수피아여학교 출신
시위에 참여하였는데, 시위대의 맨 앞에 서서 만세를 외치다가
일본 헌병이 내리친 칼에 왼팔이 잘리는 부상을 입었어. 그런데도 23인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수피아
다시 일어나 오른팔로 태극기를 집어 들고 높이 흔들면서 ‘대한 여중고총동창회가 광주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독립 만세’를 외치셨어. 1995년 1월 1일에 건립한 동상이야. 동상에는 박애순,
윤혈여(윤형숙) 등 당시 옥고를 치른 수피아여학교 교사와
학생 23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고 옆면에 "역사의 별이
되어"라는 추모시가 쓰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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