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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A HIGH ADVENTURE





 우리의 여행은 영혼의 울림을 듣고 그곳으로 나를 이끄는 길이 되어야 한다.


 writer Cho Seungha
 여행 칼럼니스트, 전 〈동아일보〉 여행 전문 기자

















 Mendenhall Glacier Trek, The Tongass National Forest, Alaska  © Hannah Russell / Alamy Stock Photo



















         Mendenhall Glacier, Juneau, Southeast Alaska. © John Hyde / Design Pics / Getty Images







 여행, 소리 없는 우아함             수만 년 과거로 떠나는 시간 여행

 인생사人生史적 결단에는 반드시 계기가 있다. 40대를 목전에 둔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느 날 홀연 부인과   알래스카 주노 ‘멘델홀 빙하 얼음 동굴’
 함께 일본을 떠나 3년 동안 유럽을 여행했다. 나이 듦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그 계기였다. 그리고 그의 대표   알래스카 관광(크루즈 포함) 시즌은 5~9월. 멘덴홀 빙하(Mendenhall
                                                                                 WHERE TO STAY 주노 관광은 크루즈 여행 중에
 장편소설 〈댄스 댄스 댄스〉, 〈상실의 시대〉가 그 여행 중에 태어났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Glacier)는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Juneau의 해안산맥 너머 통가스 국립산림  즐기는 게 최선. HOW TO GO 알래스카 크루즈 출
 들어보니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아득히 먼 곳에서, 아득히 먼 시간 속에서 그 북소리는 울려  지Tongass National Forest 안에 위치한다. 얼음 동굴은 빙하 속을 흐르는   발항은 시애틀·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미국),
                                                                                 밴쿠버(캐나다). 인천공항에서 여러 항공사가 직항
                           물로 형성되는데, 사파이어와 코발트블루, 터키석 푸른빛 등 다양한 블루 컬
 왔다. 아주 가냘프게.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있는 동안, 나는 왠지 긴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편 운항. CURRENCY 달러화. 소비세를 부과하지
                           러로 인해 풍광이 환상적이다. 달 표면을 걷는 것에 견줄 정도로 인상적인데             않아 물가가 저렴한 편. LANGUAGE 영어 TIME
 들었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먼 곳에서 북소리가 들려온 것이.’(〈먼 북소리〉 중에서)
                           전문 가이드의 안내 없이는 갈 수 없다. 얼음 동굴 투어는 걷거나(왕복 15km          & VISA 주노는 한국보다 17시간 늦다. 비자 면제 프
 이런 기회는 누구에게든 오지만, ‘소리 없는 우아함’이라 알아채기 어렵다. 내 영혼의 요청에 귀 기울여                       로그램으로 ESTA(미국 여행 허가 요청) 신청서만
                           내외) 카약에 올라 노를 저어가는 빙상과 해상 투어(노 젓기만 8km) 두 방식.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WEATHER 5~9월 멘
 야 먼 북소리 같은 소리 없는 우아함을 감지할 수 있다. 우리의 여행은 이렇게 영혼의 울림을 듣고 그곳으로   빙하 속 동굴은 등반 안전장치 착용 후 로프로 하강해 진입한다. 워킹 투어는   덴홀 빙하 얼음 동굴 투어엔 방한 및 기능성 아웃도
 나를 이끄는 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여름, 모두의 여행길에 영혼의 축복이 있기를!  8시간, 카약 & 워킹은 6시간 반 소요되며, 주노에 전문회사가 있다.  어 복장 필수.


 editor Kim Ji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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