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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학부생이거나 배울 수 없는 여건이라 하면요?
A 여건이 없으면 만들어야죠. 특히 첫 발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많이 달
라지는 것 같아요.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중요해요. 요즘
졸업생의 1/3은 요양병원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편하니까 그렇겠죠? 사
람들이 안 가는 곳은 힘들지만 도전을 해야 해요. 빡세더라도 실무를 직
접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야죠.
환자분들을 어떻게 진료하시는지도 궁금해요.
A 의료는 여러 개지만 의학은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난치병을 한의학과
의학으로 통합적으로 판단하여 동시 치료를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천궁
을 쓸 것인가, 혈액순환제를 쓸 것인가를 동시다발적으로 보고 치료해요.
여러분들은 의심이 많아요. 환자에게 이렇게 설명하는 게 맞는지 스스로
의 한의학적 체계에 혼란을 느끼죠. 여러분께서 공부를 해서 지식체계를
만들어 환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드셔야 해요. 저는
의학적 베이스 안에서 한의사들과 환자들에게 얘기해드려요. 여러분들
이 배우는 ‘한의 생리학’의 많은 부분은 ‘의학 생리학’으로 충분히 설명 가
능해요. 그 논리가 흔들리면 안 돼요.
양약과 한약이 부딪히는 케이스도
있지 않을까요?
A 저는 없었어요. 경험이 많으면 한약
은 상당히 부작용이 적어요. 한약의
구성 성분이 안정적으로 작용하기 때
임채선 _ 통합의학의 꿈, 외과의사가 한의학을 만나다 2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