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ebook
P. 16
Gallery+ 14 예술인천 2022 Vol.33
인천미술협회
Lee Jun Gu
Artist. 취정 이준구
관인 동정서예학원 설립(설립자)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고문, 인천미술협회 고문,
인천광역시문인화협회, 인천광역시중구미술협회 초대회장 역임
하늘의 오존층이 파괴되는 것이 보이지 않으며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생활 폐기장의 부패하는 냄새를 모르며 오렌지쥬스가 아닌 물을 왜 사먹는지 모른다.
여름이 왜 더워 가는지 모르며 일상이 편리하여 느껴지지 않는다.
‘굳이 내가 왜 알고 실천해야 하는지 모른다’하여 골판지 상자에 조촐한 작품을 하는 뜻을
굳이 알려서 무엇하리야.
편집부 한줄평
‘굳이 내가 왜 알고 실천해야 하는지 모른다하여 뜻을 굳이 알려서 무엇하리야’ 라는 작가의 작품설
명에서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든다. 점점 편해지는 일상에 만족하여 그 편해지는 일상이 어떤 것의 희
생으로서 오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 의문을 가지고 작품을 다시 보면 말로 표
현하기 어렵고 난해한 감정들이 쏟아져 먹먹함을 주지만 깨달음도 함께 전달받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