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ebook
P. 23
수밖에 없는데, 영어로 소화할 수 있는 범
주를 넓히는 데 무트는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중재판정부를 어떻
게 호칭해야 하는지부터 감을 못 잡았지
만, 예전 대회 영상들을 보면서 조금씩 익
혔습니다. 나중에는 구두변론에서 쓰이는
정중한 표현으로 팀원들끼리 농담할 정도
로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Q. 대회에 참가하여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무엇인가?
A. 앞으로도 오래도록 현장에서 함께할,
같이 갈 동료들을 얻었다는 게 가장 기쁩
니다. 앞서 구두변론에서 욕심을 버리는
게 전략이라고 했지만, 이왕 하는 거 잘하
고 싶은 마음에 사실 코칭 세션도 회의도
학교 선배들과 이재혁 변호사님께도 도움 많이 잡았습니다. 이런 드라이브에 팀원들
을 요청했고, 친선교류를 통해 만난 학교 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줬기 때문에 가능했
의 여러 교수님들께도 조언을 받을 수 있 던 결과였고, 같은 목표를 가지고 치열하
었습니다. 게 협력하는, 로스쿨에서는 아무래도 드물
대회가 몇 달간 이어지는 와중에, 코칭 수밖에 없는 경험도 두둑하게 쌓을 수 있
세션은 우리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팀 었던 것 같습니다.
의 현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해 주었습
니다. 무엇보다 현업에 종사하고 계신 여 Q. 제13회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
러 선배님들의 전문성은 그 자체로 큰 자 에 출전하고자 하는 로스쿨 학생들에게
극제가 되었습니다. 차분하게 핵심을 찌르 도움이 될만한 팁을 준다면?
는 방식이나 패킷에 나와 있는 단어 하나 A. 국내 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이 대체로
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짚어내는 예리함, 더 차분하게 내용에 집중해 주시는 느낌입
그럼에도 따뜻하게 후배들을 격려해 주시 니다. 몰아치는 느낌이 덜한 만큼, 논리를
는 태도에서 근본적으로 우리가 왜 대회를 더 치밀하게 구성해야 높은 점수를 가져갈
준비하는지, 그리고 대회 경험을 통해 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 변칙적
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알 수 있었 인 질문이 등장할지 모르니 항상 남은 시
기 때문입니다. 간을 염두에 두고 변론을 진행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Q. 서면심사, 구두변론이 모두 영어로 진 무트는 재학 중에 가장 실무에 가까운
행되어 부담감도 있었을 텐데. 경험을 하고 최전선에 계신 분들과 교류하
A. 어차피 국제중재는 한국 내에서뿐 아 며, 세계 각지의 전문가 / 예비 전문가들과
니라 세계 각지의 변호사들과 경쟁해야 하 연결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그러
는 분야인 만큼, 그 경쟁을 미리 겪는다는 니 그 바쁨을 조금 즐길 수만 있다면, 타이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국내 로스쿨에 틀보다도 더 소중한 것들을 많이 얻어가실
서는 한국어로만 법을 다루는 데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3 2022 로스쿨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