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ebook
P. 106
Ⅲ 상담하기
1회기 2020년 8월 18일-나비와의 대면상담
저는 또래상담자로서 한 달에 2명의 친구를 상담해 주어야 해서 어느 때와 같이 친구들에게
고민이 있냐며 물어보던 도중 4년 지기 친구 나비에게 혹시 고민이 있냐며 물어보았습니다. 나
비는 고민이 있다고 말하였고 저는 8월 18일 학교가 끝나고 상담을 하자며 제안하였고 나비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리고 상담 날 저는 나비가 가벼운 고민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나비에게 어떤 고민이 있냐며 이야기하였고 나비는 코로나로 인하여 좋지 않은 가족분위기
속 체중이 늘고 예민해져 있던 나비에게 아빠가 체중에 대해 지적을 하셔서 이에 짜증 난 말투
로 아빠에게 대꾸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나비와 아빠의 관계가 멀어져 고민이라고 하
였습니다.
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헉, 진짜?, 고생했네, 고생했다.” 등의 찐친(진짜 친구를 줄인 말)만이
낼 수 있는 친근한 억양으로 나비가 더 말하고 속에 응어리졌던 이야기를 맘껏 이야기하게 도
와주며 경청하였습니다. 나비는 제 말에 속에 있던 이야기를 마음껏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조용
히 등을 토닥여 주었고 나비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나비는 속상하고 또 서러웠는지 울었습니
다. 저는 그동안 고생했다며 나비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나비에게 괜찮다며 더 울어도 된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나비는 고맙다고 해주었고 저는 나비에게 상담 선생님과 상담을
권유하였습니다.
저는 가까이 있는 친구가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많이 놀랐었고 또 지금까
지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였다는 생각이 들며 나비의 상황을 알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
습니다.
2회기 2020년 11월 21일-나비와의 대면상담
저는 지나가다 문득 나비의 현황이 궁금해 나비와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비는 저번 상담
이후 상담선생님과 상담을 하였고 나비의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도 상담을 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나비에게 상담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또 가족의 분위기가 좋아졌는지 물어보았습니
다. 나비는 지금은 아직 좋아지지 않았다고 하며 아마 상담 과정에서 화해하는 과정이 너무 급
해서 서로 마찰이 생기고 가족들의 분위기가 더 나빠졌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곤 괜
찮다며 실망하지 말라며 나비를 다독이고 격려해주었습니다.
나비가 아빠와의 관계에 불만이 있는 듯 보여 제가 나비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 털어놔
보라고 하였습니다. 나비는 아빠가 술을 자주 드시고 사소한 잘못에도 혼을 낸다고 하였습니다.
106 2021년 학교폭력예방 또래상담 우수사례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