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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

          서문













          박    지   향     우양미술관 학예실장




             《바디 아티비티 Bodily ARTivity》展은 2021년 여름, 우양미술관에서 개최되었던 《감각의 숲》展의 연장선상에
          서 기획되었습니다. 《감각의 숲》은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제한되어온 인간의 감각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감각의
          개별성과 인간의 정체성과의 관계에 대해 자문해보는 전시였다면, 본 전시 《바디 아티비티》는 아직 끝나지 않는 혼
          란한 상황 속에서, 여전히 제한받고 있는 우리의 ‘신체(몸)’를 메타적으로 인지해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프랑스 철학자 모리스 메를로 퐁티(Maurice Merlean-Ponty)는 저서『지각의 현상학(Phénoménologie de la

          perception)』에서 ‘몸의 현상학’을 통해 모든 인식의 근원인 ‘몸’의 주체성에 주목하였습니다. 이는 인간의 행위가 원
          초적 단계인 개인의 고유한 ‘신체(몸)’에서 출발하여 몸짓에 의한 전이를 통해 예술과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게 된다
          고 하였습니다. 즉, 감각하는 행위의 원초적 매개인 ‘몸’은 지각의 주체이자 세계 속에서 타자와 소통하는 관계의 주
          체로 확장되어 인지할 때 예술 작품과의 진솔한 관계 맺기가 가능할 것입니다.





              본 전시는 ‘아트와 행위’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예술가 4팀(아리송, 정진경, 홍원표, STUDIO 1750)의 작업을 통
          해 “객관적 세계의 이면에 체험된 세계”에 대한 다양한 방식들을 선보입니다. 개인이 지닌 신체감각(오감)과 움직임

          에 집중을 유도함으로써 주어진 자극과 예술적 효과에 반응하고 개인의 감각경험을 확장하며 예술적 상상력을 마음
          껏 발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창의적 예술 현장에서 어떠한 의미 해석이나 목적을 넘어서 자유와 유희를 추구하는 활
          동(activity)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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