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6 - Demo
P. 206


                                    폐하며비습한땅에떨어졌으니아마도하늘이시킨것이요사람의힘은아니다만일집이굉걸法傑)하고거처가화려하여나의생활을몹시낮추고덜어내지않게된다면하늘이나를조처한뜻이아니어서다만더욱화(禍)를부를뿐이다그러니이누추한것은나만이홀로좋아하는것이고여러사람들이싫어하는것이다어떻게내가좋아한다고해서남도나와같아지라고강제할수가있는가만일혹시라도변두(邊豆祭器)를베풀어놓았거나성색(聲色)의즐거움이있다면나도또한무슨마음으로혼자서자기즐거움만누리고차마빈객(賓客)과더불어함께하지않겠는가그러나이고을에있고이집에사는동안에는이런즐거움이없을것이분명하다또무엇을의심하겠는가라고하였더니손님이무안하여물러갔다그리하여기문(記文)으로한다”하였다초정 (草亭)이규보의기에계양이궁벽하게쑥대우거진사이에있어서하나도임천(林II)의좋은지경만큼놀만한데가없고오직남산옆에한정자가있는데늙은이들이서로전하여말하기틀전날상국(相國)허홍재(許洪材)가일찍이이고을의태수로있을때에처음으로이터를잡아서돌을쌓아대(臺)를만들었고전날태수였던이실충(李實忠)이물을터서못을만들고정자를그위에지었다하였다한칸열서까래에띠茅로덮은것은검소한것을보인것이요길이와너비가8척에지나지않고앉는것도8명에지나지못하는것은그제도를줄인것이다물이바위틈에서나와얼음같이차서비록한여름이라도들어가목욕하면추워서머리털이서서오래견딜수없다게다가둥그런솔과무성한나무가그늘을펼쳐서서늘한기운이생기어맑은바람이저절로오고뜨거운볕이다가오지못하니피서하기에가장적당하다그러므로현판(II板)을척서Gi툴더위를씻는다는뜻)라하였다그러나고을사람들이오히려초정(草亭)으로부른다어떤사람이말하기를이땅이풍수설01*謝에의한형상과좋은국면循面)이있어서태수가되어온사람에게더욱이롭다한다그러나이것은무당과판수의이치에맞지않는말같아서선비된자가마땅히말하지않는것이지만촌사람의비루한말도때로는맞는것이있으니또한믿지않을수가없다그런데내가오기전에홀연히거문고를태워학(鶴)을삶는자가헐어버렸기때문에황량한묵은터만남았다내가보고딱하게여기어아전을불러말하기를정자는이태수가창건한것인데너의고을에무슨해가되기에감히헐었는가옛날사람은그사람을생각하여감당(甘棠)을베지않은일이있거늘감히정자를허는가하였다아전이아무말없이물러가서묵은재목을찾아수습하여잠깐동안에다시짓고다지은이튿날에와서일을마쳤음을고하였다내가동료친구와더불어술을베풀어낙성(落成)하였다내가지난해첫여름에보궐(補闕)로부터나와서이고을의태수가되었는데금년6월에이르러예부낭중기거주지제고(ft해郎中起居®«制諧)로제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