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2021 아트경기
P. 82
유혜경 Yu Hae-kyung 19
건국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석사
건국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 학사
유혜경의 작업은 ‘갈 수 없으니 자연을 실제 공간 안에 ‘眞景‘ 연작에 등장하는 거대한 ‘석가산(石假山)’과
들여와 이상향을 즐기고자’ 하는 헤테로토피아적 ‘제강(帝江)’이란 존재는 각각 ‘이상향’을 상징하는
유희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건물 내부에 자연(산)을 모티프이자 창조의 영감을 주는 ‘뮤즈(Muse)’로서
들여오는 일종의 차경(借景)으로써 현실 속에서 놀이와 유희의 대상이 된다. 작업하는 과정 전체가
이상향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와유(臥遊)를 영위 하는 놀이인 것이며 그림의 감상자는 작가가 가공한 사유의
작업을 시작했다. 공간을 통해 작가의 정신적 경험과 유희의 즐거움을
공유하게 된다.
작가에게 있어 자연은 초탈해야 할 대상이나 속세와
멀리 떨어진 개념이 아닌 ‘놀이의 공간’이다. 이는 2020년,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 사태를 관통하며 작가가
세상과 분리된 은거의 공간도 아니고, 수양을 위한 겪는 외부의 자극들은 고스란히 작업에 녹아들었고,
사유의 공간도 아닌 오로지 유희를 위한 유쾌한 가상의 전시를 통한 관객과의 소통이 더 절실해지고 귀하게
공간인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현실의 공간에 거대한 여겨지는 계기로 작동하였다 말한다. 그는 “예술은
산을 들여오고 그 깊고 험준한 골짜기와 봉우리에 암벽 자의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서술”이라 말하며,
등반을 하거나 다양한 양상의 유람을 즐기는 사람들의 개인적으로 응축되었던 작업의 에너지를 작품을 통해
모습을 마치 피규어처럼 등장시킨다. 분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러한 예술 에너지를
통하여 코로나 피로감으로 불행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일상에 예술을 더하여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본다.
주요개인전 주요단체전
2020 眞景_놀이하는 인간 Homo 2021 GOOD AFTERNOON_낮에
Ludens, 갤러리도올, 서울 뜨는 달, 배렴가옥, 서울
2020 HOMO LUDENS, 롯데타워 2021 The Next MEME in
BGN갤러리, 서울 Insadong,
2019 山海經 산해경: 상상여행, 갤러리 라메르, 서울
수하담 아트스페이스, 판교 2020 상상을 봄,
롯데월드타워, 서울
80 아트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