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8 - 2021 아트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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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란                        Choi Jaeran                                            38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정책학과 석사


         최재란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의미가 가득한                     대화이기도 하다. 기존에 갖던 풍경에 대한 해석의
         수원화성의 모습에서 핀 홀(pin hole)의 사진적 기법을           방법을 시간의 흐름으로 확장하고, 심오하고 숭고한
         사용하여 잊힌 문화의 전성기를 희미한 기억의 잔상과                정신을 환기해 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망각으로 표현했다. 팔달산, 숙지산에 버려진 채석장의
         돌들에서는 `비밀스러운 추상의 세계’를 감정의                   —  김석원(평론가), 「화성, 묵시의 풍경」(평론)에서 발췌
         충만함과 정신의 무감각으로 인지한다. 사진의 역사적
         측면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와 에드워드 웨스턴으로
         이어지는 은유(metaphor)적인 표현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런 의도는 `자연법칙‘에 역행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모습에서 인간이 만들었던 질서,
         경계, 경직을 넘나들면서 대상을 발굴하는 정신으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그런 사고의 이면에는 한국인의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은 감각의 지평을 거느리면서
         작가가 즐겨 찍은 산과 돌, 나무와 꽃, 성곽과 소나무
         등은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이미지가 시간을 거슬러
         가면서 영원히 잊히지 않은 것으로 남겨진다. 최재란의
         새로운 영감이 깃든 작품은 자연에서 몽몽한 소리를
         엿듣게 되는데 그 소리는 인간을 넘어선 인간 이상과의













             주요개인전                 주요단체전
         2020  화성, 묵시의 풍경,     2020  경기여성작가회전,
             행궁재갤러리, 수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안산
         2019  Tears, DDP 알림2관, 서울  2019  경기도 포토페스티벌,
         2019  화성, 언저리 풍경,         안성맞춤아트홀, 안성
             이데알레, 수원          2019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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