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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 꿈, 함께 성장하는 중
활동수기
▪ 유시온(부평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학습 멘토)
작년 한 해 부평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하 ‘부평구 꿈드림’)에서 네 명의 청소년에게 수업
을 진행하면서 제게도 큰 성장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꿈과 목표를
찾고 이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과정은 제게도 ‘감동’이었다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활동은 학습 멘토링입니다. 검정고시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과 수능 국어,
영어 과목의 학습 지도를 1년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과의 수업이 아무 어려움 없이 순조롭기만
했다면 거짓일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을 이해하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기다리며 이끌어 나갈 힘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멘토인 저는 몇 배의 열정을 쏟아야 했고, 아이들에게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늘 북돋아 주었습니다. 이런 저의 노력이 닿았던 건지 멘티들은 성실하게 열심히 수업에
임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검정고시와 수능, 대학 입시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목표한
결과를 성취해낼 수 있었습니다.
학습 멘토링 외에도 저는 뜨개 동아리를 개설하여 세 학생들과 뜨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뜨개 동아리 개설은 단순히 뜨개질의 즐거움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
다. 저는 매년 겨울마다 뜨개질을 하고 완성품을 직접 착용하거나 주위에 선물하곤 합니다.
털실에 불과했던 것이 제 손을 거쳐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과정이 무척 뿌듯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 더 나아가 센터의 친구들과 이 동아리를 통해 건강한
친목을 다질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예상처럼 아이들은 매 수업 즐겁게 임했습
니다. 한 멘티는 뜨개 수업 날만 기다린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죠. 좋은 친구들과 건강한 취미생활
을 하며 학창 시절을 보내는 일은 무척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뜨개 수업이 이런 좋은 경험으
로 남은 것 같습니다. 뜨개 수업은 제가 처음으로 진행한 단체 수업이었습니다. 1:1 학습 멘토링
을 할 때는 명확한 규칙 안에서 학업을 이끌어 가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면, 이 활동에선 조금
더 부드럽고 편안한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능 전 마지막 멘토링 수업에서 한 아이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과의 수업을
통해 단순히 학업적 도움을 받은 것 뿐 아니라 제 꿈과 목표를 확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대학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어요. 쌤은 저의 최고의 선생님이세요.’
아직도 이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 부평구 꿈드림에서 멘토로 활동하는 시간은 제게 감동과
성장을 안겨준 귀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곳 부평구 꿈드림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며 좋은 수업, 좋은 영향을 주는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64 2021 운영보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