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꿈과 끼를 찾아떠나는 문화유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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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면이 있구나




                    문화재의 수집·보존으로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지키다

                      우리의 문화재는 단순한 예술품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얼과
                    혼이 담긴 문화유산입니다. 이런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는 일제
                    강점기 때 큰 수난을 겪게 됩니다.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으로 우리
                    민족의 문화재와 유적들은 크게 파괴되었고, 귀중한 사료들과

                    문화재들이 빼앗기고 빼돌려졌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절에도 우리
                    문화재를 수집 보전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지켜내려 한
                    선각자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바로 간송 전형필 선생입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은 스물네 살 때 부친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호의호식하며 사는 삶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선생은 자신의 많은 재산을 처분하여 일본과 해외로 유출되는                              간송 전형필(1906~1962)
                                                                                      (간송미술관)
                    서화, 도자기, 불상 서적 등과 같은 문화재들을 수집하여 깊이
                    간직하였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이런 수집품들 중 대표적인
                    국보급 문화재입니다.
                      선생은 경북 안동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제의 감시를 피해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을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마침내 소장자가 그 책값
                    으로 1천 원(당시 큰 기와집 한 채 값)을 부르자, 선생은 아무 소리

                    않고 책값으로 1만 원을, 거간꾼(중개인)에게는 수고비로 1천 원을
                    내주고 책을 입수했다고 합니다.
                      해방 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선생은 오직 이 책 한 권을 오동
                    상자에 넣어서 피란을 떠나 항상 품속에 품고 다녔고, 잘 때도 베개
                    삼아 지켰다고 합니다. 선생의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안전하게
                    보존된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본)》은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고,
                    1997년에는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하여 세계적으로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 제자해
                                                                                       (간송미술관)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선생이 수집한 문화재는 12점이 국보로, 10점이 보물로, 4점이
                    서울시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학계로부터 나머지 수집품들
                    또한 문화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전의 녹 제거 방법
                    선생이 평생을 통해 지켜낸 것은 먼 훗날까지 이어져야 할 ‘우리
 식초와 소금 이용하기,       민족의 얼과 문화’였습니다.
 9V 건전지와 전선을 활용하는
 방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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