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7 - 꿈과 끼를 찾아떠나는 문화유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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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감동하게 한 한류 스타


                    매우 오래전부터 중국을 감동하게 한 역사적 인물들이 있다. 원조 한류 스
                  타들이다. 통일신라 시대 장보고는 동아시아 해상권을 장악하면서 중국의 당

                  나라, 신라, 일본 사이의 무역로를 안전하게 관리했다. 그는 중국에 법화원을
                  건설하여 그곳에서 일본과 중국의 지식인과 승려들이 한반도 문화를 배워 자
                  기 나라에 전했다. 신라의 최고 문장가 최치원은 13세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
                  났는데, 후에 황소의 난을 진압하자는 ‘토황소격문’을 발표해 중국인의 사랑

                  을 한 몸에 받았다. 그가 당나라에 머물 때 벼슬을 했던 양저우에 최근 최치
                  원 기념관이 설립되었다. 조선의 퇴계 이황의 학문은 중국에 전해져서 지금
                  까지도 그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중국의 개화기에는 이황의 〈성학십도〉를
                  목판으로 복각하여 병풍을 만들기도 했다. 그의 생애와 학문의 명성은 현대

                  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립대만사범대학교에서는 퇴계학연구회를 만들었다.                               최치원 영정
                                                                                〈출처: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워싱턴, 뉴욕, 하와이, 함부르크, 본 등지에서는 퇴계연구회를 조직했다. 그의
                  학문은 일본에도 전해져 일본 주자학의 원류가 됐다. 이황을 연구하는 학자
                  만 전 세계적으로 1천 명이 넘는다.

                    이외에도 중국을 감동하게 한 원조 한류 스타에는, 스물일곱 살로 짧은 일생을 마쳤지만, 아름답고 애상 어린 시
                  로 수많은 중국인의 가슴을 울렸던 허난설헌이 있다. 그녀는 중국 땅에 발을 디딘 적이 없다. 그러나 그녀의 동생
                  이자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이 그녀가 쓴 시들을 모아 출판했고, 이후 명나라의 시인 주지번이 중국에서 《난설헌
                  집》으로 간행했다. 또한, 1711년에는 일본에서도 분다이야 지로라는 사람이 《난설헌집》을 간행하여 일본인의 호

                  평을 받았다. 한류의 역사는 이토록 오래됐다.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세계를 찾아보자. 그리고 우리는 인류 문
                  화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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