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2021드림스타트사례집
P. 68
2021 드림스타트 우수사례관리 경진대회 수상작 사례집 PART 03 | 슈퍼비전
드림스타트에서는 부에게 드림스타트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서비스 지원을 위해 아이들과 부의 욕구사정을
진행했다. 부는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아이들이 전에 다녔던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을 다시 받기를
원하였으며, 드림스타트를 통해 학습지원과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부는 앞으로 전기공사
일을 할 예정이며 돈을 모아 이사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원하는 것과 어려운 점들이 있냐고
물었지만 남매는 “모르겠다.”라며 입을 다물었다.
사례관리가 다시 진행되면서 드림이는 전에 다니던 지역아동센터에 연계하여 방과 후 돌봄을 받을 수 있었으나,
중학생이 된 드림이 오빠는 구속받는 것이 싫다며 자유가 없는 지역아동센터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드림이는 지역아동센터에 매일 갈 수 없게 되었고, 학교 수업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들어야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그때부터 드림이의 학교 결석도 잦아졌다. 학교에서 온라인 학습을 위해 태블릿PC를 제공해
주었지만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드림이와 아동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끊고
아동이 염려되어 가정방문을 간 나는 변해버린 아동가정환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현관 입구에는 술병이
쌓여 있었고 방 입구에 놓여 있는 쓰레기 봉지에는 온갖 쓰레기와 벌레들이 꼬여있었으며 방바닥에는 언제
먹었는지 모를 남은 음식과 옷가지들이 뒤엉켜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정작 드림이가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에 있나 하고 “드림아~”하고 이름을 몇 번 부르니 옷장 문을 열고 드림이가 얼굴을 내밀었다. 뒤엉킨
머리에 세탁하지 않은 옷을 입고 낡은 담요를 휘감고 있었다. 아침도 먹지 못한 상태였고 머리와 배가 아파서
학교 온라인수업을 참여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손으로 짚어볼 때 열은 없었으나 혹시나 하고 집 근처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았다.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의사 선생님은 스트레스가 심하면 머리와 배가 아플 수 있다며 아동에게 최근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는지
물어봤으나 아동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날 저녁 아동의 부와 상담을 통해 이렇게 비위생적인 집안 환경이면
아동 학대에 해당함을 주지시켰다. 아이의 학교출석 상황을 설명하니 부는 이른 새벽에 출근하고 늦은 저녁 집에
돌아오기에 드림이가 학교에 결석하는지 몰랐다고 했다. 그리고 본인이 아무리 청소를 해도 아이들이 금방 어질러
놓고, 밥과 반찬을 해놔도 먹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자녀들이 자신과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대화를 하면
싸움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드림이는 울거나 옷장으로 숨어버려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드림이가 최근 초경을 시작한 것 같은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도 더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드림이는 아빠가 집에서 술과 담배를 피우지 않기로 했는데 약속을 어기고 매일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고
했다. 그리고 아빠는 청소와 설거지를 하지 않으면서 오빠와 자신에게만 시키고 화를 낸다며 아빠와 말하는 것도
싫다고 했다. 드림이는 아빠와 같은 공간에서 자는 것이 싫어 책상 밑으로 들어가 몸을 구부리고 잠을 자거나 옷장의
옷을 모두 꺼내 놓고 옷장에 들어가 휴대폰을 한다고 했다. 드림이 오빠 역시도 아빠가 좁은 방에서 술을 먹은 후
자신들에게 잔소리만 하고 자신들과 한 사소한 약속도 지키지 않은 채 동생과 자신에게 화만 낸다며 아빠와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