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2021 아트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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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Lee Yoonjeong 2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석사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학사
이윤정은 한지 위에 먹물 묻힌 레이스 끈을 찍어 그 모든 세월의 흔적을 바위의 층에서 본다. 그 층들이
흔적을 겹치며 바위와 산을 그린다. 한지 위에 찍힌 모여서 독특한 바위의 형상을 만든다. 사람도 그렇지
레이스 끈의 흔적은 일종의 동양화 준법인 셈이다. 않을까 작가는 질문을 던진다. 각 층마다 새겨진 환희와
흔적은 흐느적거리며 쌓이고 쌓이며 단단해지고 슬픔과 절망과 희망, 두려움 등이 모여 각자의 독특한
바위가 된다. 그 위에 채색과 레이스 끈의 꼬임과 특성이 된 것은 아닐까? 하며 바위의 층을 볼 때마다
접힘을 강조하는 점들을 무수히 겹쳐 칠하고 찍으면서 생각해 본다.
바위와 산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작가는 특히 바위의 층들에 주목한다. 수 만년에
걸쳐 각기 다른 자연 조건과 환경에 의해서 퇴적되고
압축되고 깎인 모양, 이것이 바위와 지형의 독특한
특징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 한 층은 건조하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온갖 새들과 동물들의 분비물로
만들어졌고 그 아래층은 깊고 깊은 심해에서 엄청난
압력을 받으며 해초와 물고기들의 흔적이 들어있으며,
또 그 아래층은…….
주요개인전 주요단체전
2021 채석강, 60화랑, 서울 2021 – 2020 신소장품전,
2019 장생, 영은미술관, 광주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
2018 땅의 주름, 성남문화재단, 성남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20 행복팔경,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9 두 겹의 그림자 노동,
세종문화회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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