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나눔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_vol.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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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촛불 하나가 다른 촛불에게 불을 옮겨 준다고

                                                                   .
                    그 불빛이 사그라지는 건 아니다​





                    벌들이 꽃에 앉아 꿀을 따간다고

                    그 꽃이 시들어 가는 건 아니다.





                    내 미소를 너의 입술에 옮겨 준다고                                        빛은 나누어줄수록 더 밝아지고​


                    내 기쁨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꽃은 꿀을 내줄수록 결실을 맺어가고 ​

                                                                                                                        .
                                                                               미소는 번질수록 더 아름답다​




                                                                               자신의 것을 잃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나누어 줄 수 없고





                                                                               자신을 나누지 않는 사람은 ​

                                                                                                                               .
                                                                               시간과 함께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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